차이나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정저우시 주민들은 첫 7일을 맞아 참사 사망자가 나온 샤커우루 지하철역 근처에 모였다. 이들은 꽃을 놓으며 애도했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절하는 이들도 있었다. 추모객 장모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으로서 이번 참사에 마음이 무겁다”며 “폭풍과 홍수 속에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삶을 추모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쯤에는 지역 관리들이 보낸 공무원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샤커우루역 B1 출입구를 막고 꽃이 놓인 공간을 1m 높이의 노란색 칸막이로 둘러쌌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C 출입구 근처 공터에는 대형 장비를 설치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처라고 한다. 중국 네티즌들은 “지하철 희생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줄이기 위해 입구 바닥에 놓인 꽃을 볼 수 없게 하려는 시도”라고 추측했다.
추모객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꽃다발은 칸막이 바깥에도, 지하철역 계단에도 놓였다. 희생자 유족도 사고 현장을 찾아 애도했다. 지하철 경비원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추모 현장을 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