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비정상적인 가격산정으로 취소까지 고려했었던
F-15J 개량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자위대가 운용중인 F-15J 150여대 중 70대에 EX급 전자장비, 2가지의 장거리미사일 운용능력을 부여하는
대규모 개량을 진행하기로 하고 보잉과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보잉이 당초 대당 400억 원으로 추산되던 개량비용을 일방적으로 대당 약 700억 원까지 증액해 일본에 통보하면서
일본 방위성과 보잉 간의 갈등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습니다.
심지어 방위성은 지난 5월 집권여당 자민당과 회의를 진행해 미국이 협상을 중재하지 않는다면 사업을 취소할 수도 있다며
보잉을 압박했고 이에 긍정적으로 협상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이번 개량사업을 통해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J 중 70대에는 EX급의 항전장비(AESA 레이더, 전자전 장비 등)가 탑재되며
여기에 장거리미사일 JASSM-ER의 운용능력도 부여됩니다.
비용은 70여대 개량에 3,980억 엔(약 4조 1,428억 원)으로서 대당으로 계산하면 약 590억 원에 개량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다만, 일본 방위성이 요구한 LRASM 미사일 운용능력 부여는 비용의 문제로 이번 개량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선택은 F-15K 개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우리 군도 보잉에게서 과도한 비용을 제안받은 상황이며
따라서 향후 협상을 통해 개량비용을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