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형이 공장 자동화 장비 제조업쪽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어서 제가 종종 도와주곤 하는데
이쪽 제조업 업황은 서비스업쪽보다 더 흉흉합니다.
제조공장들이 이젠 중국쪽이 많아지고, 국내 공장들은 점점 쪼그라들고 있고,
그나마 첨단분야인 반도체 제조장비쪽도 발주가 거의 없네요. 삼성이 우리나라 제조업 많이 먹여살리는데 참 큰일입니다.
10년가까이 같은 업종하면서 이틀삼일씩 밤새서 같이 일했던 분들 사업접는거 보면 마음이 안타깝고, 우리도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그렇네요.
어렸을땐 아버지 직장이 안정적인 곳이어서 생계가 달린 일에 대해서 좀 무감각 했는데
나이를 먹고나니 먹고산다는건 진짜 전쟁이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