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잡담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21-02-17 11:24
전설의 고향중에 귀신 그림 좋아하는 사또 이야기좀...
 글쓴이 : 찌그다시
조회 : 798  



전설의 고향 시리즈중에

화공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내용인데

고을 수령이 귀신이나 무서운 그림 마니아라서

화공들에게 무서운 그림을 보여주면 큰 포상을 내리겠다고 고지하고

그래서 화공이 귀신들을 찾아다니며 그림을 그려다 주면 사또는 항상 퇴짜를 놓고


그러다가 어느날 어떤 그림을 그려다 주었는데 사또가 어찌된 그림이나며

놀라 그림 출처를 묻는 내용인데

혹시 내공 있으신 분들 너튜브 검색 가능하신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황룡 21-02-17 11:30
   
혼을 그린 화공 << 이거 인거 같은데 없음 ㅋ
심지 21-02-17 11:38
   
전설의 고향 "괴화" 편인데
영상은 찾기 힘드네요.
유툽에서 잘 찾아보세요.
제리리 21-02-17 11:38
   
그거 전설의 에피소드임.

그거 찾는 사람들 많은데

이미 KBS에서는 사라진거고 운좋게 당시에 비디오 녹화본이 있으면 모를까..
러키가이 21-02-17 11:54
   
밑에 전설의 고향 무서운 그림 원제목이 '괴화'입니다.
다음은 제가 퍼온 줄거리인데 가장 정확하게 묘사한것 같습니다.
참고로 가난한 화가 주인공은 바로 '백윤식'씨가 연기했는데 정말 실감나게 연기했던걸로 기억나네요..

----------------
전설의 고향 "괴화(무서운 그림)"편

옛날 옛날에 한 가난한 화가가 살고 있었는데, 이 지역의 사또가 그리 무서운 그림을 좋아 했단다. 하루는  이 사또가 방을 붙이기를 이세상에 자기를 무섭게 하는 그림을 그려 오는 사람에게는 많은 상을 내리지만 만약 자기가 무서워 하지 않으면 곤장을 내릴것이라는. 이 가난한 화가는 상금을 탈 요량으로 귀신그림을 그릴것을 생각하고는 귀신이 나오는 곳을 수소문하여 찾아간다. 처음에 간 곳은 귀신이 나오는 호수 였던가 그랬는데. 그 호숫가에서 밤이 되니 물가에 하얀 안개가 피어오르며 물귀신이 나오는 것. 정신을 가다듬고 이 화가는 물귀신 그림을 그리는데 이 물귀신이 화가를 따라 막 쫓아오는 갓이 압권. 겨우 겨우 그림을 마무리하고 관아에 도착해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주는데 그림을 펼친 사또.
" 이놈이 나를 능멸하느냐 별로 안무섭잖아. 이놈을 곤장을 쳐서 내처라"
자존심까지 상한 이 화가는 다시 귀신나오는 곳을 수소문하는데 이번엔 공동묘지. 아기를 공동묘지인가 인데. 그림을 준비하는 이 화가 앞에 무덤이 갈라지고 아기울음 소리를 배경으로 소복의 엄마 귀신이 막 허공을 날라 쫒아 오고.. 다음날 관가에 가지고 그림을 보이는데 이번에도 사또는 아무런 공포심도 안느끼고 웃음거리와 곤장만 맞고 쫒겨 난다.
이제는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이 화가는 정말 무서운 귀신그림을 그리겠다고 다짐하고 산너머 귀신이 나오는 흉가집을 찾아 나서다가 길을 잃고 만다. 저 산골 너머로 불빛이 보이고 그집문 앞에서 사람을 찾으니 나오는 한사람. 오늘밤만 묵게 해달라는  화가의 딱한 사정에 그 남자가 들어오라 하나 약속이 하나 있단다.
 
"집에 어머니가 편챦으신데 무슨일이 있어도 밤에 나오지 말아야 합니다"
밤이 되어 달빛이 창호지 문을 비추고.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 화가가 침을 발라 창호지 문에 구멍을 내고 밖을 보니. 마당 우물가에 하얀 소복을 입은 귀신이 서있는게 아닌가. 화가는 자신도 모르게 화구를 꺼내 그 귀신의 그림을 그리는데 문 구멍속으로 보는 그의 눈에 귀신의 눈과 마주치고. 화가는 정신없이 귀신그림을 그리고. 다시 문구멍으로 귀신을 보려는데 맞은편 구멍에 귀신의 눈동자가. 화가는 기절을 하고 만다.
다음날 아침에 깨어난 화가는 주섬 주섬 그린 그림을 챙기고 고맙다고 인사를 할려니 안채에서는 곡울음소리만 나와 고맙다는 말고 못하고 나오게 된다.
관아로 가서 이번이 세번째라고 사또는 자신있냐고 물어본다. 그리고는 사또가 화가가 내민 그 전날밤 그린 그림을 보는 순간. 사또가 놀라서 뒤로 엉덩방아를 찧는게 아닌가! 주변사람들이 모두 놀래서 사또를 일으켜 진정시키고. 사또가 물어 본다.
 
"혹시 니가 이 그림을 그린 집에 사람이 죽어 나가지 않았느냐?"
화가 답하길" 그 묵은집에 어머니가 죽었는지 아침에 곡소리를 들었는데요."
사또" 이 그림을 보라"
그 순간 카메라가 그 그림을 보여주는데.
그 화가가 그린 그 귀신의 얼굴에서 눈만이 진짜 사람눈으로 눈동자가 이리 저리 움직이는데. 정말 소름이 쫘-악.
사또가 설명하기를  "니가 보았던 그 귀신은 귀신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이었다. 니가 귀신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집념이 너무 강하다 보니 밤에 우물가에 나온 그 집 주인의 어머니를 그리면서 그녀의 혼을 빼어 그림에 집어 넣은것"
그 어린 나이에 보았던 그 그림은 너무나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귀신이 우물가에 서있던 그림인데 카메라가 서서히 얼굴부분으로 줌인이 되는데 그 귀신의 얼굴에서 눈만이 정말 살아있는 사람의 눈동자가 실룩실룩...
     
찌그다시 21-02-17 12:16
   
같은 이야기인데 사람들의 기억이 조금씩 다 다르네요?

제 기억으로 사또의 시각으로는 "눈"이었는데 사또가 그림을 다시 보니라고 하여 다시 보니
화공의 시각으로는 눈이 아니라 전신이 다 나오던데요.

그리고 흉가집에서 나온 집주인은 젊은 남자로 당시 배우는 이진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진우가 말하길 밤에 무슨 소리가 나더라도 절대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밤에 밖에서 아주 이상한 소리가 나서 몰래 보니 아주 무섭게 생긴 귀신이 물을 마시고 있어서 그걸 빨리 그려냈지요.

아침에 곡소리가 나서 어찌된 이유인가 물으니 부인이 죽었다고....
어떤 사람은 어머니라고 하고...

이게 어찌된건지.....
도나201 21-02-17 12:11
   
참 추억이라는게 무섭네요.

글을보니 마치 어제처럼 기억이나네요.....ㅡ.ㅜ
유기화학 21-02-17 12:38
   
어렸을적 전설의 고향 광고직전에 나왔던 음악부터
무서웠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