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서른이라는 2020 중국드라마가 있습니다. 좋은 드라마입니다. 국내에도 상하이판 섹스앤더시티 중국판 에밀리인 파리라고 여성들사이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여주인공 3명에 한명은 윤세아 닮았고 괜히 한국드라마 느낌이 물씬 납니다.
문제는 윤세아닮은 여주인공이 일하는 명품숍의 이름이 mishil이라는 겁니다.
중국웹 구글 웹 모두 검색해도 미실이라는 단어는 신라의 미실말고는 쓰이는 경우가 없는 단어입니다.
중국 팬들은 미실이 어디서 나왔는지 추리를 하는데
미시아 프라다에서 따온 가상의 명품이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missia와 mishil은 영 딴판이거든요.
얘네들이 한국 대중문화를 흡수하고 배끼고 갖다쓰는게 소름 돋을 수준입니다.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 걸 갖다쓰고 김치처럼 또 자기거라고 우기겠죠.
요 몇년 사이에 상하이 가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웬만한 거리 분위기 상점분위기 인테리어 등등이 다 한국식입니다. 우리가 해외 벤치마킹하던 못살던 시절의 수준이 아닙니다. 그냥 한국걸 가져가서 지금의 중국 상업문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수준입니다.
https://3g.163.com/dy/article/FJUGAVPG051785N1.html?spss=adap_pc
미실에대해 자체추리하는 중국네티즌 글 링크입니다. 자기들도 들어본적 없는 브랜드이고 말이라 정말 궁금해하네요. 그게 신라의 미실일거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있지만, 米希亚를 misia로 읽던 애들이 갑자기 mishil로 정확히 신라의 미실 영어표기를 쓰는건 한국인 입장에서 의심스럽고 소름돋는 정황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