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521  

끝내주는 내용인데 너무 복잡해서 거의 다 까먹음
계속 꿈을 통해 그 꿈을 탐구하고 싶었는데
그러다 보면 다 까먹을 거 같아서 메모를 하려고 잠에서 깨어남

꿈의 시제는 3개 이상, 즉 관찰자/서술자가 셋 이상

실험 보고자
실험 당사자
기계
대서술자
꿈을 분석하며 질문을 던지는 꿈 바깥의 본인

첫번째 꿈/과거 실험
(80% 이상 까먹음)

우주의 어느 장소를 탐험, 또는 조사하기 위해
모의 실험이 모의 환경에서 진행됨

우주선 안에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우주선 바깥의 기계를 움직여서 어떤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고도화하는 실험이었음

정신민감성(?)에 있어서의 기술적 한계와 불신으로
우주선 바깥의 기계를 조종하는 주체를 인간이 아닌 기계로 대체하기로 함

인간 ㅡ> 프로그래밍 ㅡ> 기계(조종자) ㅡ> 기계(수행자)

즉 화성탐사를 로봇이 하고 인간은 지구에 앉아서 보고를 받고 그 정보를 분석하는 식의, 지금의 우주탐사 형태와 외형은 동일

두번째 실험
(95% 까먹음)

실제 장소로 가서 작업을 수행했는데
그 전에 아마도 프로그래밍 과정에서 기계, 즉 조종자로서의 로봇이 여러 변수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된 것으로 보임

모선(인간) ㅡ 자선(기계) ㅡ 직접실험(자선 바깥의 기계)

작업 수행은 성공적이었고
모선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지구의 본부에서
그 정보를 받아서 그 모든 과정의 정보의 진실성을
검증하는 수사(?)를 실행

슈퍼컴퓨터의 시뮬레이션 환경에 정보값을 넣고서
수행한 작업이 정말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1초에 수천 번 반복 시행하는 검증과

슈퍼컴퓨터에 모선 우주비행사들의 프로필 복제모형들, 그리고 자선의 기계의 기술적 모형에 대해서 가상으로 심문하는 과정이

검증 방식

세번째 꿈

이 꿈 앞의 연결 이야기를 거의 다 까먹음

기억 나는 것은
모선의 인간들이 모두 죽었나 거의 죽었나 해서
슈퍼컴퓨터 상에서 이들이 왜 죽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죽은 이들의 복제모형들에게 슈퍼컴퓨터가 심문을 해서
이들이 죽기까지의 모든 가능수 수천수만 가지를 시뮬레이션 해서 교차값을 얻어내는 것

세번째 꿈의 중심 내용은

기계가 자아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 자아가 기계적 자아, 목적론적 자아, 결정론적 자아 등의 기계적 자아가 아니라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

즉 스스로를 시시때때로 의심하고
도덕적 판단에 따라 어느 선에서 행위를 멈추는 것

이는
기계 자아가 기계 자아로서의 스스로를 단속하기 위해서, 스스로의 한계를 보강하기 위해서
초거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의 정신활동을 학습한 결과임

대체 이것이 무엇인가, 무슨 의미인가 알기 위해서 꿈 속의 저는 많은 애썼고 기계 자아 역시 이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반복해서 질문을 던지고 실험을 반복함

이 때문에 앞의 꿈들의 디테일한 내용을 많이 까먹음

아, 기계 자아가 어떤 과학경진대회 비슷한 거를 개최했는데
여러 참가자 중에 유일하게 한 여자 아이만이 답을 맞춤

기계 자아는 이 여자 아이가 정답을 맞췄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과정에 주목을 하고 그것을 분석하려 하였음

아, 또 한 가지

기계가 자아를 가지게 됐을 때에
인간은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