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원과 가을의 정원
일본어 '노'에 잠식된 우리말 모습 가운데 하나
쭝궈애들이 '아시바', '시바' 등식으로 우리말 욕을
범상하게 쓰는 것을 우리가 보고 기이하게 여기는데
그 꼴을 그대로 우리 모습에 가져다 두면
실상 별반 다를 바 없다
우리도 일본어를 밈에 기대어 범상하게 쓰고 있는 까닭이다
말이 좋아 밈이지 밈이라는 개념이 우리 문화에 자리잡기 전부터 그러했다
스고이
아리가또
요까따
간지
모찌
기모찌
닌겐
등등
그냥 우리가 일상에서 범상하게 쓰는 일본어이다
공기의 연구든 가을의 정원이든
우리말의 관형어는 이미 그 앞에 놓아 띄어씀으로써 '의'의 기능을 수렴한다 그런데 이렇게 지나치게 '의'를 붙이는 말버릇은 일본문화의 영향이다
날씨의 아이니
진격의 거인이니
공기의 연구니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