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어려움
예전에
학원에서 중고등 학생들 국어를 가르쳤는데
정말 별것도 아닌 쉬운 글,
그러니까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알아들을 쉬운 어휘로 쓴
글도 몇 줄이 넘어간다 싶으면
이해를 못 하는 애들이 있음
글을 순순하게 차분히 안 읽고
대충 건성으로 읽는 데다가
자꾸 자기 생각과 감정, 그때그때의 기분을 섞어서
글 내용을 곡해해버림
나중에는 글 자체를 타박함
그런데
이런 습성을 어른이 되고 나이를 먹어서도 떨치지 못 하는 것인지, 여러 이유로 문해력이 퇴화한 것인지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