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송국 대부분은 국민 세금이 들어가고 있고, (영화도 대부분 포함)
따라서 완전한 민간이라 볼 수 없고, 우리 문화 알리기에 일정의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돈이 없단 이유로 고증이 개판이 돼도 이해받거나 그랬는데, (지금은 돈이 많죠.)
현재는 우리 문화가 세계로 널리 알려지고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니,
철저한 고증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자본 경제 논리에 따라 방송국의 자율에 맞춰주는 것은 작금의 사태로 보아 갱생 불가하다고 판단되며,
사극을 찍을 때는(방송,영화 불문) 역사학자를 의무로 고용을 하는 법을 제정해서라도
고증을 보다 완벽하게, 철저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극 같은 경우, 해외에서 한국학을 대중에게 전파할 때 캡쳐 이미지로 사용되는 것이 많이 보이는데,
철저하지 못한 짝퉁 고증을 해서 영상물을 찍게 되면,
이는 점차 누적되어 한국학을 공부하거나, 알아가는 사람들한테 편견을 줄 뿐만 아니라 오해를 만들 수도 있죠.
예를 들어, 임진왜란 시기 조선 수군의 水가 써진 군복 같은 것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