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정도면 그냥 닛산 정도는 회사를 인수하면 되지않을 까요? 애플의 현금성 자산이 1928억 달러 (부채 1188억) 이니 충분히 살수 있음. 닛산(219억) 이나 피아트(210억) 나 르노 (128억) 정도이니 한 50억달러 정도만 주식을 인수하면 최대주주가 되어 인수할 수 있죠 그러니 닛산을 현재 최대주주인 르노에게서 돈주고 그 르노의 지분을 사면 될 것이고 생각되는 데요. 르노는 적자만 나는 닛산을 충분히 팔 의향이 있으리라고 보는데요?
애플이 미국 기업인데, 미국 자동차 회사중에도 시가총액이 낮고 브랜드파워 정도만 있는 회사가 얼마든지 있는데 인수 안 하는 이유가 뭘까요?
간단합니다. 애플은 자체 기술력 개발 없이 생산성만 좋게해서, 하라는 대로 생산만 해줄 기업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기존의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노조가 잘 되어 있을 뿐 아니라, 구조적으로 하청만 하는 회사가 없거든요. 그러니 우리나라 현대/기아차나 일본 닛산이나 그런 회사들 중에서 고르려 했던 것이고, 그런 기업들조차 하청을 하면서 애플이 시키는 대로 생산만 하지는 않겠다고 하는 겁니다.
기업을 인수하는 건, 단순히 그 기업의 모든 것을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그 기업의 직원들을 식구로서 받아들이고, 해고 같은 것도 각국의 노동법에 따라 쉽게 하지 못하며, 신차개발인력 등 고급인력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애플설립 초기부터 있었던 맥 관련 공장을 제외하고 애플은 직접 생산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노조, 두번째는 인건비 때문이죠.
만약 닛산이 수락했더라도 일본에서 생산하는게 아니라 중국공장에서 생산 했을껍니다.
또한 생산시설을 직접 유지하는데 따른 리스크도 짊어지기 싫은거고요.
애플의 막대한 순이익이 여기서 발생 하는겁니다.
애플카를 안하면 안했지 직접생산은 안할꺼예요.
문제는 애플이 요구하는 기술수준을 보유한 자동차 브랜드들은 전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독자적 EV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중이라는거..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한 고유 플랫폼을 포기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망치면서까지 애플카를 위탁생산핦만큼 메리트가 없습니다.
일단 메이저 브랜드와는 힘들것 같은데, 그렇다고 중국과 하기에는 안그래도 미 행정부와 마찰이 있는 마당에 힘들것 같고요. 중국의 기술수준도 믿을 수 없고요.
닛산의 경우 르노-닛산-미츠비시 얼라이언스의 중장기 계획에 따라 이미 유럽과 동남아 공장들을 잠정폐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영국과 스페인 공장은 폐쇄했고, 인도네시아 공장도 폐쇄했죠. 즉, 닛산이 수락 하더라도 실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은 일본과 중국공장 밖에 없어요.
그런데 애플 입장에서 일본생산은 코스트가 안맞고 중국생산은 리스크가 너무 큼.
단순히 애플 상표권 사용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라도 양쪽 모두 입장차가 컸을껍니다.
이건 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 애플이 조만간 딜할 수 있는 브랜드는 미츠비시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마그나 슈티이어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막대한 개발비가 투입된 자사 EV플랫폼인 E-Car 플랫폼 팔기에 혈안이 돼 있기 때문임.
작성일 : 21-02-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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