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745478?sid=104
중국이 역사와 문화를 곡해하는 배경에는 소수민족 독립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게 자리한다. 중국 전체인구 중 소수민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9%가량에 불과하다. 하지만 5개 자치구를 포함한 각 소수민족들이 차지하는 지역은 중국 전역의 60%가 넘는다. 만약 이들이 독립하게 된다면 중국 영토는 반토막이 나버리게 된다.
중국 입장에서는 갖은 혼란과 분열을 겪게 되고 국력도 크게 줄게 되니 민감해할 만은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정치적 목적을 위한 역사 왜곡이나 심각한 인권탄압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다. 당장 1년 남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신장위구르 수용소와 홍콩 시위 폭력 진압 등 인권문제를 이유로 국제사회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중화주의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이 추진하는 각종 공정의 이데올로기적 뿌리에는 중화주의가 존재한다. 19세기 아편전쟁 이후 겪었던 치욕을 중국은 지금도 매우 분해한다. 이제 힘이 생겼으니 주변이 모두 자신의 세력권에 속한다는 세계관에서 중화문명의 유구함과 중화민족의 위대함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옛 지위와 영광을 되찾겠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