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잡담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21-02-11 19:21
흡연자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글쓴이 : 그리핀04
조회 : 493  

오늘 잡게에서 흡연 관련 게시글 두 개를 보았습니다. 근데 많은 분들의 반응이 제 예상과는 많이 달라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처음 게시글 내용을 보니 흡연 후 승강기에 탄 걸 지적하며 어느 입주민이 무례하게 말했더군요. 저는 그 글을 보고 '담배 냄새는 불쾌하겠지만 그런 방식이나 언어로 지적하면 안 되지' 라는 생각을 하며 댓글들을 보았는데 많은 분들은 다르게 생각하시네요.

그 입주민의 태도에 중점을 두는 것보다 담배 냄새 나면 얼마나 나고 승강기 타면 얼마나 오래 타느냐며 그 냄새에 불쾌감을 갖는 것 자체에 불만이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담배 냄새와 하수구 냄새, 배달음식 냄새와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수구 공사와 배달은 모두 사회가 돌아가는데 꼭 필요한 각자의 근로 활동이고 여기에 불만을 갖는 건 그냥 못 배운 놈이고 사회부적응자인 거죠.

하지만 흡연은 기호 식품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단지 흡연자, 비흡연자 어느 정도의 배려가 필요한 대상일뿐입니다.

저도 물론 그렇게 느꼈지만 흡연자분들이 그 입주민의 행동을 보고 기분이 나쁘셨듯이 담배 냄새를 싫어하는 감정 자체가 유난 떠는 행위처럼 비춰지는 게 안타까워 적어봅니다.

흡연자분들 너무 노여워하지 마시고 서로 배려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아프리캉 21-02-11 19:27
   
흡연후에 탄거라구요?
그정도 잠시 나는걸 가지고 그런거면 욕먹을만 하죠
아무 21-02-11 19:28
   
80년대까지만 해도 아들방 재떨이를 어머니가 갈아주는 집안이 흔했죠.

그게 좋았다. 옳았다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그 땐 그게 아무렇지 않았던 당연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그게 기피에서 혐오로 급변한 건데 이게 40년만에 이뤄지니 한국이 참 다이나믹 하긴 합니다.

문제는 세대 교체가 일어나기 전에 이런 변화가 일어나니 그걸 당연하게 자란 세대가 자신에게 향하는 혐오에 당혹할 수 밖에 없는 거구요.

개인의 담배냄새 혐오와는 별개로 흡연인에 대한 혐오는 과하다고 봅니다. 과거 흡연자의 비흡연자에 대한 폭력과 본질적으로 같은 기제로 보여 신기하기 조차 해요.

물론 저 역시 담배 냄새 싫어합니다. 특히 예전 아파트 화장실에서 올라오는 담배냄새는 정말 짜증 냈었죠. 심지어 그 때는 담배를 끊기 전... 쿨럭!

사람이 그렇더라구요. 내가 피는 담배는 역한 줄 모르는데 남의 몸에서 나는 담배냄새는 역하더라구요.

흡연 뿐일까요? 아들방의 재떨이 비워주시던 어머니, 여성의 권리나 위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정서가 있지 않나 싶네요.
     
그리핀04 21-02-11 19:32
   
기차, 버스, 극장에서 담배 피우던 시절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모든 걸 극단으로 모는 혐오는 정말 우리 모두 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달묘 21-02-11 19:33
   
옛날만해도 버스토큰시절에 뒷자리 담배피던 양반들많았는데
세상이 많이변하긴했네요  돌이켜보면
엊그제같은 일들이었는데.....
흠..
     
그리핀04 21-02-11 19:36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코로나 좀 수그러지면 좀 제대로 된 흡연공간(구역 말고 작더라도 환기 설비 설치한 곳)이 많이 생겨서 분쟁들이 좀 줄어들었으면 하네요.
하늘그늘 21-02-11 19:34
   
인권과 자유권에 대한 침해 문제입니다
개인의 호불호로 따질 문제가 아니에요
법적으로 담배가 금지품목이고 판매불가 상품이라면 님의 의견이 합당 할 수 있지만, 엄연히 법적으로 허가된 기호품입니다

호불호가 있더라도 정도 이상은 타인의 자유권과 인권을 존중해주는 게 맞는 자세고, 그 이상을 바라는 건 님의 표현을 그대로 쓰자면 못 배운 놈이고 사회부적응자인 거겠죠
하지만, 그렇게 까지 표현 할 필요는 없을 거 같고, 배려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이미 연초형 흡연자의 비율이 굉장히 낮아진 걸로 알고 있고, 전자담배를 그렇게나 때리던 정부와 KT&G에서 전자담배로 대박을 내면서 거의 대부분이 전자담배로 넘어갔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는 100명의 흡연자가 있다면, 연초형 흡연자는 5명이나 될까 싶어요
집에서 피우면 윗층에서 바로 항의 오고, 밖에선 필 공간이 없죠
길빵이라도 하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전부 한마디씩 대놓고 하는 지경이에요
못 살아 남아요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이런 의견도 점점 더 없어질 겁니다
그 동안 약간의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차피 사라질 사안인데 굳이 왈가왈부로 에너지 소비 할 필요가 없어 보이거든요
떠든다고 해서 당장 고쳐질 것도 아니고, 참는다고 해서 확대 될 문제도 아니니까요
     
그리핀04 21-02-11 19:40
   
논점에서 벗어난 질문이긴 한데 혹시 전자담배 해보셨나요? 확실히 냄새는 적게 나던데 전자담배로 바꾸신 분들은 전자담배를 어떻게 보고 계신가 궁금해서요. (맛, 느낌, 냄새 등등)
아이유짱 21-02-11 19:35
   
기호식품인데요 뭐
필 사람 피는 거고, 안 필 사람 안 피는거고 그런 거지요
각자 알아서 사는거라
굳이 논할 일도 아니에요
스랑똘 21-02-11 19:40
   
여러사람 댓글들 보면 좀 이해가 안가네요...
흡연자들은 비 흡연자들이 자신들을 배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흡연자들은 왜 비흡현자들을 배려해 주지 않는거죠?
엘리베이터 건만 해도 그래요....
상대방이 담배냄새 난다고 좀 피해달라고 핀잔을 준건 욕먹을 짓이고 배려심없는 행동으로 몰아가고
엘리베이터 잠깐 올라가는건데 그걸 못참냐고 쫌 참아라 라고 하고...?

먼저 담배냄새 풍기는걸 미안하게 생각하고 담배냄새 때문에 불편했을 상대를 배려해서 다음번 엘베를
타면 될걸.....여기에 글 올려서 사람들이 자신을 지지해주길 바라기나 하고...

상대는 나를 배려하길 바라면서 자신은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있잖아요?

그러다 험한꼴 당할거라는 협박이나 하고...뭐 저도 욱해서 험한말 하긴 했지만요...
     
winston 21-02-11 19:44
   
배려따위 바라지도 않아요

오버만 떨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인왕 21-02-11 19:49
   
릴렉스하시고 같이 담피하러 가시죠~
     
컬링 21-02-11 19:56
   
애당초 그 흡연자는 창문 열고 담배피면 됐어요. 그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밖에 나가서 핀거죠. 그게 배렬 한거예요. 자기집에 담배 냄새? 그건 베란다서 얼굴 내밀고 피고 한 10분 베란다문 열어서 환기시키면 충분해요. 이웃을 배려해서 옷 하나 더 걸치고 슬리퍼 신고 내려 간 거죠.

거기다 대고 냄새 나니까 냄새까지 빼고 엘레베이터 타라? 딴사람 없을때 타라? 이건 무슨 예의 인가요?

서로 배려라면 그 사람은 밖에서 핀걸로 충분히 배려 했다고 생각해요.
     
아이유짱 21-02-11 19:59
   
비흡연자들한테 뭔 배려를 해줘
왜 해줘야 되는데?
의무사항이여?
승이 21-02-11 19:48
   
원글은 모르겠지만, 분명 냄새지적하는 사람 기분도 충분히 이해는 감;
하지만, 그걸 표현함에 있어 좀더 부드럽게 전달하는것도 지혜..
무슨 일이든 감정적으로 표현을 하면 그 리액션도 부드럽게 나올수는 없죠;
전혀 신경못쓴 부분인데..앞으론 흡연후에 조금 텀을 두고 승강기 타야것넹 ㅠ
     
그리핀04 21-02-11 19:54
   
흡연자분들도 집에서 못 피우고 밖에서 피우는 것도 눈치 보이니 내 돈 주고 담배 샀는데 짜증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승강기 안에 아이가 있거나 사람이 많아 거리를 두기 어렵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속으론 싫지만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끄으랏차 21-02-11 19:49
   
불쾌감을 갖는거 자체가 문제다. 라는게 아니죠.
읽어보니 그걸 말로 남한테 면박 줄 정도의 불쾌감을 갖는게 문제라는 소리예요.

애초에 말이나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불쾌감을 도대체 어떻게 압니까?
흡연자들이 뭔 궁예도 아니고 관심법으로 들여다보겠습니까?

함께 사는 세상에서 내가 불쾌하다고 해서 전부 상대방이 고쳐야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감수하고 살아야 하는 문제란게 있는겁니다.
요즘 보면 이런 기본적인 부분을 무시하고
그냥 아무데나 내가 기분나쁘니까 고치라고 빼액 거리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거 같아요.
창세 21-02-11 19:50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본인한테 역겨운 냄세가 난다는 사실을 잘 인지를 못하죠..
잠깐잠깐 이라도 불쾌한건 사실이니..
사회적으로 지속적인 계도를 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ilgrim4 21-02-11 19:57
   
걍 흡연자분들한테 그리 따질 게 아니고 국가에 청원을 하시는 게 낫겠네요. 흡연을 불법으로 해달라고. 쯥.
바람노래방 21-02-11 20:08
   
이런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거네요.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를 위해 그동안 계속해서 배려해 왔죠.
요구도 적당해야지 받아들이지
엘레베이터까지 이런다면 다른 배려도 더 이상 해야 할 필요가 있나
아프리캉 21-02-11 20:24
   
흡연자들도 비흡연자 시절이 다 있었어

비흡연자 시절에도 별 대수롭지도 않고
속으로  "읔 담배냄새 ^^;;"  이정도로 끝난문제였어
길가다가 하수구 냄새 난다고 술에서 냄새난다고 스쳐지나가는 그런걸 가지고;;

지나가다가 불쾌한 얼굴보면 대놓고 욕해야겟네 외국인들한테 나는 땀냄새도 ㅋㅋ
불쾌하잖아 솔직히...  내말틀림?
미친거죠 이거...  전제가 있어요 흡연자는 비상식적으로 행동한게 없어요 더 좋은 행동까지 예측못한것 은 잘못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