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가 와서 출동해 보니 제보자 포함 두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사인은 심장마비에 의한 자연사로 판단됩니다.
독긍물에 대한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죠.
국과수 담당 연구원은 독긍물에 의한 죽음임을 의심하지만 입증할 방법이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왜 두 사람이 죽었는지를 탐색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친구 사이고, 한 명은 의사, 한 명은 헬스 트레이너라고 합니다.
왜 두 사람이 친구 사이인데 같이 나왔다가 죽었을까?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의사는 친구를 믿고 아내를 친구에게 운동을 맡깁니다.
그러나 믿었던 친구는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게 되고 이를 목격한 의사는 배신감을 느끼고 친구를 죽이기로 계획합니다.
의사로서의 지식을 바탕으로 흔적이 없는 방법으로 찾다가 '복어 독'이 있음을 알고 복어 독을 가지고 살인을 하려고 한 것이죠.
수 방울만 체내에 들어 가도 사람이 죽는 궁극의 독액인 복어 독은 아주 독특해서 웬만한 시약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의사는 박카스에 주사기로 복어 독을 주입해서 친구에게 먹여 죽이기로 합니다. 심장발작에 의한 자연사로 판단될 것이므로 자신은 죄를 벗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런데 왜 친구말고 의사도 함께 죽었느냐?
휴게소에 내려 화장실에서 몰래 독약을 제조하던 의사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자신의 피부에 독액을 흘리고 맙니다.
그 몇 방울이 의사의 몸까지 죽음으로 이르게 한 것이죠.
죽은 이들의 행적을 찾아 국과수 연구원들은 복어 독을 의심했고, 이제 한 번 밖에 시약 실험을 할 수 있는 사망자 혈액에 마지막으로 복어 독 시액을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혈액은 반응했고, 미제로 끝날 뻔한 사건을 치정에 의한 살인 사건으로 종결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