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지개 다리를 건넌 우리 집 강아지는 제가 유기견 봉사하다가 유독 눈에 밟혀 입양을 했던 아이 입니다. 구조 장소가 강아지 농장이었다고 하는데 3살 정도로 추측만 되지 정확한 나이도 알 수 없었죠. 구조 당시 영양실조 상태였는데다 유기견 보호소의 재정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 입양 전까지 충분히 건강을 회복한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입양하자마자 펫보험을 가입하려고 했는데 보험사에서 거절하더군요. 첫째는 유기견이었다는 이유였고, 둘째는 그래서 정확한 연령을 알 수 없다는게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셋째는 건강상태가 이미 완벽하게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게 이유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요코셔테리어 견종으로써는 꽤 오랬동안 저희 가족과 함께 있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강아지에게 사용한 돈은 왠만한 직장인 1년 연봉 정도는 되는 것 같네요. 위에 누군가 말씀하신 것 처럼 의료민영화 되면 어떻게 될지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한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