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상은자유입니다.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글 남기네요.
제게 가생이는 최소 하루에 한 번은 들르는 최애 커뮤니티 중 하나였습니다.
눈팅족이지만, 초기엔 어이없고 모자란 실력으로 번역글도 올리기도 했었네요.
저의 히스토리를 보니 지난 마지막 글 작성은 12년도가 마지막인 것 같고, 코멘트는 17년도가 마지막인가 봅니다.
뭐, 그냥 그렇게 다른 회원분들의 번역글도 보고 한류영상, 니코동영상, 잡답, 유머게시판 등을 돌아 다니다가 하루를 마감했었습니다.
그렇게 가생이는 북마크 맨 앞줄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제겐 매력적인 사이트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최애 사이트에서 눈살 찌푸려지는 사이트가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이트 좌측엔 2017년에 실시한 소년법개정 투표가 아직도 진행중인 건지도 모르겠고(해보니 되지도 않습니다), 20년 7월에 서버 업데이트 예정이란 공지글은 올려놓고 반년이 넘게 아무런 업데이트도 없고, 그때문에 가끔 접속할 때 '연결 보안이 완벽하지 않다'는 경고에 우회해야만 하는 번거로움은 그저 제가 감내해야 하는가 봅니다.
몇몇 게시판에는 터에 묶인 오래된 지박령 마냥 각 게시판에 상주하며 물 흐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관은 한류영상 게시판인 듯합니다...
몇몇 유튜브거지들이 돈 몇 푼 벌어보겠다고 국뽕이랍시고 대충 주워온 짜깁기 사진 + 기계음 나레이션 넣어 말도 안되는 영상 만들어 올리는 모습은 그저 측은할 따름입니다.
단언컨데 여기 회원 중 본인이 유튜브 영상 올리고 본인 영상 링크하는 분들 아니면 팀원 또는 직원분들 계실 겁니다. (뜨끔?)
해외의 찌라시 같은 게시글 하나 들고 와서 '충격', '난리난', '놀라운', '열광', '... 이유' 등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으로 소설을 쓰고 있는 모습이 기레기 뺨치는 수준이다 보니 아예 이 게시판은 보지도 않게 되네요.
('충격'으로 검색해보시면 얼마나 많은 게시글이 있는지 충격이 아니라 기절할 수준입니다)
영상 하나 딸랑 링크하고 그 영상에 대한 본인 의견도 없고, 피드백도 없고...
남이 만들었든 본인이 만들었든 지나친, 그리고 근거 없는 소설 같은 쓰레기 국뽕 영상은 좀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오래 된 회원의 꼰대같은 말이라 생각치 마시고 관리자님께서는 사이트 관리에 좀 더 신경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고 즐겁고 재밌어서 다시 찾게 되는 그런 사이트가 되길 희망하는 마음에 끄적였습니다.
열심히 번역해주시는 번역가 분들과 그 외 좋은 글, 코멘트 작성해주시는 회원님들께 이런 글 올려 정말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뽕 유튜브 거지에게 한 마디 하겠습니다.
'이제 그만하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