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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06 22:59
승리호 감상평
 글쓴이 : 러시안레드
조회 : 544  

1. 스토리 및 개연성

헐리웃의 2800억짜리 대작인 배트맨 대 슈퍼맨 같은 영화에서도 "느금마사"가 터지는걸 보면, 
스토리도 크게 튀는것 없이 자연스러웠고, 
중간중간 잘 보이는 복선들을 활용해 개연성에서도 크게 무리는 없었습니다. 

굳이 꼽아본다면, 중간에 복선으로 등장하긴 했지만, 
마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처럼 쓰이는 마지막의 붉은 그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2. 신파

이 감독의 늑대소년 등 전작들을 좋아하는데, 억지스러운 신파라기 보다는 
가족영화의 따뜻함과 감독의 전작들에서 느껴지던 감성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만족했습니다.



3. 특수효과 

CG가 어색한 장면이 드물고 상당부분 자연스럽고 훌륭합니다.  

200억에 이정도 퀄리티는 한국이 아니면 어디서도 힘들겁니다.



4. 오리지널리티

감독이 인터뷰에서도 미리 밝혔지만,  
다른 작품들(플라네테스 등)의 설정이나 클리쉐가 너무 많이 차용된 점이 아쉽더군요. 

기존 한국영화에서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장르의 작품이라, 
이번작을 계기로 이러한 장르 작품들이 좀 더 많이 제작되고 
한국형 스페이스 오페라의 독자적인 설정이 쌓여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 미러링 

드디어 꽈찌쭈나 자갈치 아지매의 대사와 연기가 
한국인의 입장에서 얼마나 황당한지 설명할 때에 
예로 들만한 영화가 생겼습니다.

는 농담이고.. 이 영화가 서양권에서 흥행하지 못한다면 
단연코 서양인 배우들의 박살난 연기에 감정이입을 실패했기 때문일겁니다. 



6. 동양인이 주인공인 스페이스 오페라

안경쓴 찐따나 일본애니에 빠진 씹덕, 서양인 주인공의 쿵푸하는 사이드 킥이었던 동양인들이
고퀄리티의 뮤직비디오와 다수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들,
그리고 드디어 스페이스 오페라에서 멋지고 잘생긴 주인공으로 활약합니다.





결론.  

호불호까진 관여할바 아니고, 분석이 아니라 즐긴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스페이스 오페라 액션 활극으로서 수작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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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ston 21-02-06 23:02
   
뭔가 평이 고급지네요~

어려운 용어도 막 등장하고..
머쪄요
     
러시안레드 21-02-06 23:19
   
감사합니다. 길게 쓰긴 했는데, 그냥 재밌었다구요 ㅋㅋ
GETZ 21-02-06 23:10
   
꽃님이 납치되자 쫒아가는 박씨. 5~6m 정도? 였는데 코너 돌자 마자 사라지고 그걸 못찾는 박씨. 꽃님이 입틀막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입틀막해도 소리 낼 수 있다는걸 감독은 모르고 있었던 걸까.... 일단 이부분 정말 유아틱 했음
그리고 태호가 꽃님이를 안은체 적어도 1m는 넘어 보이는 난간을 뛰어 넘어 승리호로 점프 하는걸 보고 어떻게 저런 점프가 가능하지? 보통은 난간을 잡고 올라선 다음 점프 하는게 현실적인데. 차라리 난간이 없었으면 좋았을뻔했음. 그외 좀 어설픈 부분이 있긴 했지만 나름 잘 만든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러시안레드 21-02-06 23:20
   
세세하게 따지고 들면 눈에 안걸리는 영화가 잘 없죠.
허들이 너무 낮아지는 감도 있지만, 느금마사 정도가 아니라면 괜찮지 않을까요?
안알려줌 21-02-06 23:17
   
200억에 이정도 퀄리티는 한국이 아니면 어디서도 힘들겁니다.

동구권 러시아가....
     
러시안레드 21-02-06 23:20
   
넷플릭스에도 있는 더 가디언즈 부터 해서 러시아 영화 몇편 봤는데,
한편 안에서도 퀄리티가 일정한 영화가 잘 없더라구요
뭘로하냐 21-02-06 23:32
   
3.5/5점 주고 싶음
공짜로 집에서 보기엔 영화가 아깝고 영화관에서 돈주고 봐도 별 불만없이 재미로 볼만한 정도는 된다고 봄.
아쉬운 점을 얘기하자면 악인쪽 캐릭터를 정확하게 정립하지 못해서 그쪽 연기가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봄. 회장이 152세에 지구인에게 악감정을 가진 사이코패스지만 면바지를 입음, 회사 사람들이 위험에 빠진 지구에 안타까움을 갖는데 영화의 기본 테마는 계층구조라는 점 등 뭔가 모순인 듯 어수선하니까 그쪽에서 이런저런 사족같은 장면이 많이 들어가 시간이 낭비됐다는 생각.
악당 캐릭터가 이렇게 약한데 별 지루함없이  끌고 가는 거 보면 승리호 쪽 캐릭터가 확실하고 연기를 매우 잘한거라 봄
존버 21-02-07 02:49
   
배우신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