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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05 14:51
초딩때 동네 목사님과의 대화....
 글쓴이 : 사커좀비
조회 : 723  

저는 청주 외곽에 살아유~

저희동네는 집성촌이고 골수 노론 집안의 후손입니다...(매우 심하게 보수적이란 야그죠...)

꼬맹이 때 교회가 들어왔어요... 개척교회인데...

배척은 안했지만... 울 동네에서 교회다니는 사람은 적었쥬...

신도들은 주로 옆마을(성씨가 다름...) 분들이 많았고...

아무튼 그런 분위기였는데... 그집 큰 아들이 저랑 동갑내기임다... 초.중.고. 대학까지 동창이고...ㅋㅋ

어느날 동네 마당에서 애들하고 주먹야구하고 있는데...

그 친구 아버님(교회 목사님이쥬)이 교회나오라고 살살 꼬시더라구요...

저는 대차게 우리는 유가의 후손이라 교회는 안다닙니다...

그랬더니.. 마음의 평화가 어쩌구.. 구원이 저쩌구 설교를 하시길래...

저는 (신의) 존재를 믿지 못합니다.. 그랬더니... 또 니 마음속에 있다는 둥... 너도 알고 나도 알고...등등

계속 그러길래... 짜증도 나고해서...

"그러면 왜 하느님의 집 십자가에 피뢰침을 달아 놓으셨냐고?

하느님이 있으면 설마 거기에 벼락이 떨어지겠냐고... 물었더니...

얼굴만 시뻘게지셔서 가던 길 가시더라구요... ㅋㅋㅋ

심했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중년 아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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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요 21-02-05 15:16
   
잘하셨어유. 저는 초딩때 집에 가는길에 장애인 아저씨가 불러서 교회안가면 지옥간다고 겁주면서 전도하던 추억이 있네요. 저는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도망갔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교회다니는 사람은 이상하게 느껴져요.
merong 21-02-05 15:36
   
그거 건축법에 안달면 안되서 다는겁니다.
하느님 덕분에 벼락은 안치지만, 구청 공무원이 더 권력이 쎄기 때문에 다는겁니다.
태양속으로 21-02-05 15:37
   
저는 젊은 시절에 회사 사람과 종로통이었나 서울역이였나
하여튼 번화가이지만, 광장이 있는 곳들 걸어가는데,

시끄럽게 찬송가 노래하면서 전도하는 집단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런건 신고해야 되라고 말하고 전화 좀 할려고 했더리
동행 중이던 회사 사람이 말리더라구요.

경찰들 와도 그냥 경고만 하고 간다고. 그리고 여기서 대기해야 되고
괜한 분란이 벌어질 수 있으며...등등

그래서 포기했는데, 후회되네요.
신고했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