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청주 외곽에 살아유~
저희동네는 집성촌이고 골수 노론 집안의 후손입니다...(매우 심하게 보수적이란 야그죠...)
꼬맹이 때 교회가 들어왔어요... 개척교회인데...
배척은 안했지만... 울 동네에서 교회다니는 사람은 적었쥬...
신도들은 주로 옆마을(성씨가 다름...) 분들이 많았고...
아무튼 그런 분위기였는데... 그집 큰 아들이 저랑 동갑내기임다... 초.중.고. 대학까지 동창이고...ㅋㅋ
어느날 동네 마당에서 애들하고 주먹야구하고 있는데...
그 친구 아버님(교회 목사님이쥬)이 교회나오라고 살살 꼬시더라구요...
저는 대차게 우리는 유가의 후손이라 교회는 안다닙니다...
그랬더니.. 마음의 평화가 어쩌구.. 구원이 저쩌구 설교를 하시길래...
저는 (신의) 존재를 믿지 못합니다.. 그랬더니... 또 니 마음속에 있다는 둥... 너도 알고 나도 알고...등등
계속 그러길래... 짜증도 나고해서...
"그러면 왜 하느님의 집 십자가에 피뢰침을 달아 놓으셨냐고?
하느님이 있으면 설마 거기에 벼락이 떨어지겠냐고... 물었더니...
얼굴만 시뻘게지셔서 가던 길 가시더라구요... ㅋㅋㅋ
심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