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사람들 특히 이런 오락장르 영화에 대해서 평가가 너무 박함.
물론 영화의 장치(복선, 미장셴, 메타포 등등...)이런 것들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줄수 있고 그건 그 나름대로의 뚜렷한 가치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부분이 좀 미약한 영화 스파이더 맨이니 가오갤이니 이런 승리호 같은 영화가 결코 "잘못 된" "쓰레기" 영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건 아니죠.
자칭 미식가라는 명함을 달고 선민의식에 젖어서 한국 길거리 음식보고 쓰레기네 불량이네 떠드는 부류들을 제가 안좋아 하는 이유도 저런 것임.
물론 오락영화들중에서도 정말 쓰레기 같은 영화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대중들이 많이 보고 많이 먹고 많이 선택했다는 건 예술성이나 그들이 말하는 영화의 서사를 떠나 비평가들의 사고가 미치지 못한 각자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이 소위 평론가라는 인간들은 자기가 쌓은 지식으로 일정한 틀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미치지 못하면 무조건 쓰레기라며 평가절하하는 ㅎ
떡볶이는 떡볶이나름의 매력과 장점이 있고 신선로도 신선로 나름의 매력과 장점이 있음.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장르를 구분해서 여유롭게 즐길수 있게 된다면 서로의 인생도 좀 더 여유로지고 풍요로워질텐데...
왜들 그리 서로의 이념만 고집하고 남을 깎아내리는 줄 모르겠음 ㅎ
비단 영화나 음식뿐 아니라 모든 것이 다 그러함.
인디음악씬과 힙합 애들이 아이돌 까대는 것도 그렇고...
무조건 너는 고상한척 한다, 너는 ㅈ도 모른다
이러지 좀 말고 서로가 각자 영역에서 쌓아올린 업적과 방향성을 존중해주는 그런 행태야 말로
성숙한 문화를 만드는 토양이 아닐까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