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야 주관적이라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1. 승리호는 초반 쓰레기 뺏는거 제외하면 가난에 찌든 승리호 선원들의 궁핍한 생활과 꼬맹이와 유대감 쌓는데만 모든 시간을 다 할애함...예고편에서 가장많이 비교됬던 가디언즈오브갤럭시를 보면 씬중간중간 사건사고가 터지며 지루할틈 없이 액션이 이어지지만 승리호는 그렇지 않음.
2. 그렇다고 꼭 액션이 들어가 있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문제는 이 과정을 재밌게 풀어나간것도 아님 의미없는 대사와. 어울리지 않는 케미들로 꽉꽊 채워넣었음.
저 긴 시간을 저런것들로 채워 넣을바에야 차라리 선원들 과거 이야기에 더 집중했으면 더 재밌었을거 같음
선장을 예로 들면 반란을 일으켰던 과거를 보여주는데 이건 그냥 나레이션으로 설명해줘도 됬을만큼 장면들이 의미가 없을정도로 짧고 전달력도 떨어짐
전쟁을 방불케하는 장면정도는 찍어줘야 아. 정말 치열하고 대단했구나. 하는데 그런거 없고 캐릭터 각각 꿈을 꾸거나 PTSD같이 후유증이 남아 회상하는게 아니라 실제로도 나레이션으로 설명하듯 해주기때문에 몰입감이 떨어짐.
장선장이 애초에 왜 uts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설명해 주지 않음. 아니, 이거 중요한게 아닌가?
업둥이도 전투로봇이었으면 전쟁터에서 살벌하게 전투했던 장면 하나쯤 넣어주면 좀더 캐릭터가 살탠데 그것도 없음.
한마디로 캐릭터들이 전체적으로 다 밋밋함.
어렸을때부터 군인으로 자라 기동대 앨리트였던 태호도 보면 전투적 재능을 보여주는게 좋았을탠데 그런거 없고 운전 특기병이 되어 우주선만 주구장창 몰고 있고. 그렇다고 이게 뭐 운전 존나 잘해! 희열을 느낄만한 장면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장선장도 보면 천재적 두뇌를 가지고있다면서 너구리처럼 작전을 짜는 스마트함이나 혼자서 우주선 수리하거나 폭탄하나 뚝딱 만들어서 보여주는것도 아님.
캐릭터든 이야기든 설정만 좋지 재미는 없음. 소재가 아까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