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강타하는 흐름이 있습니다.
흔히들 14세기~16세기까지는 르네상스 시대라고 합니다.
1300년대부터 1500년대까지인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서유럽에서 일어난 문화계의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굵직한 천재들이 활약했던 시기이기도 하고 이탈리아라는 국가가 역사적으로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시기입니다. 근데 이 시기의 문화활동은 서유럽뿐만 아니라 당시 세계 각국이 문화적으로 빛나던 시기입니다. 한국은 세종대왕으로 시작되는 천재가 나라의 기틀을 세우고 문자를 만들던 시기이며 중국은 한족 중심의 명나라가 정화의 항해를 계기로 중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시기였으며 아랍과 동남아시아도 나름 문화적 중흥기를 구가하던 시기였죠.
르네상스 시대가 끝나고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영국에서부터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이 때를 기반으로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유럽은 향후 몇 백년간 선진국의 기틀을 다집니다. 현대 산업의 기초가 세워진 시기이기도 하며 각종 경제 개념과 의학, 수학, 천문학을 비롯해서 군사기술까지 발전하면서 유럽은 역사적 거대한 자취를 남깁니다.
20세기가 시작되며 봉건국가는 몰락하고 식민지배를 바탕으로 신선진국이 들어섭니다. 200년동안 세계를 이끌어오던 영국은 미국에 주도권을 내주지만 그럼에도 선두자리에 차지하고 미, 영, 프, 독의 서방 선진국 4개국
과 아시아 국가로는 그들과 나란히 하며 20세기 내내 세계 5강의 자리를 차지하던 일본, 2차 대전 후 미국과 진영을 달리하며 세계 2강으로 군림하던 소련 등이 새로운 질서로 떠오릅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 소련 등에
밀리긴 했지만 선진국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일본은 20세기에 다진 그들의 음험함과 로비 그리고 주변 상
황의 어지러움을 계기로 경제대국으로 발돋음하며 독일 역시 부흥하는데 성공해 20세기는 미,영, 프, 러, 독,
일의 시대라 칭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들이 주도권을 쥐었죠.
21세기는 상황이 좀 묘해집니다. 미국의 자리는 굳건하지만 서방 선진국과 러시아, 일본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긴 하지만 조금씩 후퇴하고 있고 중국이 미국과 나란히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발돋음을 하고 있으며
한국, 인도, 브라질, 호주 등 기존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나라들이 뛰어난 기술과 인구, 지리적 이점과
천연자원 등의 저마다의 장점으로 기존 선진국의 위치를 탐내고 있죠.
지금까지 봤을 때 21세기는 미중 패권싸움에 군웅할거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존 질서의
쇠퇴와 새로운 세력의 대두는 수많은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할려는 나라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으며 그들
의 피를 들끓게 만들고 있죠.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21세기가 지난 후 대한민국이라는 이 4글자가 세계 최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커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가 중요하죠.
진짜 주변에 좌짱우쪽만 없으면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을건데.. 딱 하나 불만이 있다면 좌짱우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