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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30 08:16
외국에서 한국 컨텐츠가 뜨는 이유?
 글쓴이 : pilllo
조회 : 1,863  

제가 뭐 전문가도 아니고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았지만 간혹 전문가들 말을 읽어봤지만 그것만은 아닌것 같고...

어느 대권후보의 말대로 짜장면을 좋아한다해서 짬뽕을 싫어하진 않는다 일까요?

그냥 인기가 있다하니 따라간다 하기엔 너무쎈데....

뭘까요??? 한국인이라 모르는 뭔가가있을까요?  암튼 오징어게임 대박인듯 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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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or 21-09-30 08:45
   
현실적이고 세밀한, 생생한 감정 묘사에서 오는 높은 몰입감과 공감대 형성이 가장 큰 강점이죠...
시청자가 캐릭터와 같이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게 나도 한번쯤 겪어본 생생한 현실에 기반해있어, 영상물 하나 보며 인생을 느끼게 된달까...

통상 줄거리의 완성도와 영상미 자체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높은 완성도 덕에 되려 현실과의 괴리감이 생겨 공감대 형성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음... 그렇게 명작 냄새를 내지만 망작이 된 경우가 부지기수임...

헐리우드 영화나 일본 애니가 옛날과 같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음... 수십년 전엔 미국이나 일본의 시나리오 작가/연출자들 스스로가 험난한 인생을 직접 겪고 본인의 작품 캐릭터에 그 경험을 반영하니... 캐릭터가 살아있고... 높은 감정적 일체감을 불러올 수 있었는데...
요즘은 줄거리나 영상미에만 집착하니, 분명 잘 만들어진 작품인데 공감이 안 되는 것임... 사회성이 부족한 오타쿠들이나 아직 인생경험이 짧은 청소년 수준에서는 만족하겠지만... 수많은 희노애락을 겪으며 살아온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기발하고 천재적이지만, 어쨌든 유치하게 느껴질 뿐...

우리 작가나 연출자들도 이 점 명심해 그 덫에 빠지지 않고 계속 좋은 작품들 내주시면 좋겠고... 누군가를 공감시키려면 작가나 연출자의 사회경험이 많아야 함을 절대 잊지 말았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