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흥행 성적을 거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시즌3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황동혁 감독이 직접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한 데 이어 후속편 추진 소식을 전한 것이다.
황
감독은 28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와 ‘오징어게임’ 시즌2와 3에 대해 같이 논의하는 중”이라며 “조만간 어떤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많은 분이 기다리고 있는 걸 알기에 다들 긍정적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해서는 “성기훈(이정재 분)이 풀어나가는 이야기 위주일 것”이라며 “기훈이 만나는 사람들, 쫓게 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시즌2의 큰 줄거리”라고 귀띔했다.
황 감독은 지난 10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이런 이야기를 해야겠다’ 하고 열어놓은 구석이 있다”며 후속편에 대한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과거나 준호(위하준 분)의 이야기 같은 것들이 아직 설명되지 않아 그 부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며 “딱지맨(공유 분)도 시즌1에서 설명해놓지 않은 캐릭터라 그의 이야기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참가자들의 목숨 건 서바이벌 게임을 다룬 작품이다. 한국인이라면 어린 시절 누구나
즐겼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오징어 게임’ 등이 소재로 등장한다.지난
9월 17일 첫 공개 후 단 5일 만에 영국 인기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제치고 한국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모두에서 한 번씩 TV 프로그램 부문 정상을 찍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전 세계에 K-드라마 열풍을 몰고 온
‘오징어 게임’은 지난 13일 제79회 골든글로브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주연배우 이정재와
오영수(오일남 역)도 각각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아카데미 전초전’으로도 불리는 이
시상식은 2022년 1월 9일(미국 현지 시각)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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