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칠하다’는 ‘단정하지 못하다’와 같은 부정적 의미를 갖지 않는다. 그 반대로 (1) ‘나무, 풀 따위가 잘 자라서 알차고 길다’, (2) ‘주접이 들지 아니하고 깨끗하고 단정하다’, (3) ‘성질이나 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다’와 같은 긍정적 의미를 갖는다. (2)와 (3)의 의미로 쓰일 때는 “칠칠하지 못한 속옷”, “칠칠하지 못한 사람”, “매사에 칠칠하지 않다” 등에서 보듯 주로 부정어 ‘못하다’나 ‘않다’와 함께 쓰이는데, 이들 부정어 때문에 ‘칠칠하다’까지 부정적 의미를 갖는 단어로 오해받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칠칠맞다 - ‘칠칠맞다’와 ‘칠칠맞지 못하다’의 차이는?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2009. 9. 25., 조항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