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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8 12:42
정치적 중도주의와 중립이라는 태도의 차이
 글쓴이 : 다잇글힘
조회 : 380  

정이 있고 반이 있거나 또는 A라는 의견이 있고 B라는 의견이 있을때 양쪽 모두의 의견을 취합해서 합이나 C라는 의견이 만들어지는 것과 아예 판단자체를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엄밀히 말하면 중립이 아닙니다. 보통 정치적으로는 이런 경우 중도주의라는 말을 가져다 붙이는데 이건 해당 "주의"를 바라보는 평가적인 의미이지 실제 중립이나 중도라는 주의가 아닙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독자적인 정치적 견해이자 일종의 파생형주의입니다. 실제 정치적 이념이나 정당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발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판단자체를 확실하게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우리가 소위 말하는 중립입니다. 중립은 해당문제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되는 대립되거나 비교되는 주장에 대해서 판단을 의도적(사회자,사이트 운영자) 또는 자의적(바라보는 모든 사람)으로 유보하는 것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생각이 경도된게 아닙니다. 이건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이지 새롭거나 파생형의 생각이 아닙니다.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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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ou 21-08-28 13:34
   
음..제가 자칭 중도.
하지만 본질은 우파입니다.
중도우파로 보심 되겠는데,
좌우 30% 또한 이런저런 사고와 생각을 가진 것처럼,
저같은 부류들도 갖가지입니다 ㅎ

예로 전 좌파 성향이 맞지가 않으나,
형평성과 합리성. 혹은 전체주의적 시점에서,
인정하는 경우도 많고요.
예로 전 우파 성향 중에도 끝쪽에 있는 분.
그들과도 척을 집니다.

요는 저는 저 나름의 정의. 저 주관적 판단이 우선이에요.
사상이니 철학이니 그럼에도 내편이니 어쩌니.
나 무시하는 것임? ㅋㅋㅋ
난 뇌가 없단 전제로 사고를 못하는 줄?
정확히 똑같이 좌우 30%에게 반문하고 싶을 때도 있어요 ㅎ
정말 본인이 사고한건가? 아님 지령에 끌려가는가? ㅎ

장점이자 단점은 전 누구도 안믿고, 안찬양함.
특정인 물고 빠는 것보면, 당췌 주권자가 누구인가 싶음.
주권자는 감시자이자 심판자. 이게 맞죠.
내가 이리 가든, 혹은 저리 가든, 온전한 주권 행사일 뿐이고,
이에 대한 책임도 나고, 나의 교육과 교양과 상식이 메인이죠.
계몽은 그대들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고, 나 자신의 성찰임.
박쥐니 뭐니 누군 소신도 없다고 내모는 분들도 많치만 ㅎ

단 난 좌우 30%의 맹목적 파워를 인정함.
난 단 한번도 그들의 거대한 의견에 먹히지 않은 적이 없음.
이게 현실이라 이 자체도 존중함.
그렇다고 그들이 나를 매도하면, 역시 인정할 일은 없지만요 ㅎ
단체가 아닌 개체로서 위기감있는 정치를 개인적으로 바라고,
정치인은 살얼음판에서 벌벌 떨게 해줘야 제맛이며, 이게 국익이라 여겨요.

누가 누굴 끌고 가는데? 니들이 국민에 끌려가야지.
국민의 의식이란 것도, 그들이 맘데로 높낮이를 정해주는게 아니며,
결국. 그 수준의 국민이 그 수준의 정치를 만드는 것이람.
국민 스스로부터 주관성과 성찰을 가질 필요도 있음.
     
다잇글힘 21-08-28 14:18
   
세상(한국안)에는 좌와 우, 중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 제 자신을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자유로운 성향의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제에 따라선 심지어 극우나 극좌의 생각도 수긍할수 있습니다.

즉 특정한 진영에 종속되어 있지 않은 사람입니다. 심지어 중도마저도

단지 수학적으로 평균을 내자면 중도라고 볼 가능성이 크죠. 지표상으로 분류를 하자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특정한 부류에 속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심지어 중도적인 입장 또는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견해에 대해서 비판을 할수 있습니다.

님도 특별히 자신을 정치적 스펙트럼상에 특정한 좌표를 정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정치적 스펙트럼은 결코 1차원이지 않습니다. 다차원이거나 심지어는 곡률이 심한 공간일수도 있습니다.
          
Mahou 21-08-28 14:43
   
음..뭐 글쵸. 필자님 말씀은 제 첫문단의 내용과 일치하고,
제가 먼저 그것을 밝힌 것또한 전제에 깔고 간단 의미겠습니다.
사실 필자님과 저는 결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ㅎㅎ

다만, 막문단은 오히려 살짝 다른데,
사실 저와 필자님의 본질적 사고가 같다곤 하나,
저는 그 나뉘어진 스펙트럼.
현실적으로 1차원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고 인정하고 있고,
이것을 탈피해야 한다는 것을 사실 말하고 싶었어요 ㅎ
간간히 비꼬는 표현을 쓴 것됴 이런 이유.

그럼에도,
전 욕하다가도 찬양. 찬양하다가도 욕.
정치적 이유에서 이리 쓸리고, 저리 쓸리는 분들은 상당수 존재한다 여김.
이게 개인의 사고에서 발한다면 이견 있겠습니까만은..

뭐 쉽게 말하면, 진영논리에시 자기 의견보단,
내려준 의견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가는 분들을 부정할 순 없다고 봐요.
본인이 본인의 머리로 생각하는 줄 알겠지만,
어쩌면 그게 아닌 것일 수가 있는 것이고,
그렇담 이게 1차원적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게 현실이고, 작금은 그게 더 심해졌다고 솔까 느껴요.

떠나서, 필자님정도의 주관이 있는 분이람, 정치색을 떠나 전 너무나 호감합니다.
죄우 온통 이런 분들만 있담, 적어도 지금보단 나은 세상일 듯.
깜장별 21-08-28 14:43
   
그래서 중용을 얻으려면 책을 읽지 말라고 하죠 ㅎ
읽을 만큼 읽었으면 버리고 다시 내가 책을 써라.
'다시 책을 써라'란 말이 다잇글힘님이 말씀하신 '독자적인 정치견해'같습니다.

요즘 대화는 중립지대의 접점이 없어요. 설득의 글쓰기가 아니라 절멸의 글쓰기죠.
절멸의 글쓰기는 싸우는 상대를 죽일 수는 있지만 그걸 지켜보는 중립을 자기 편으로 끌어올 순 없습니다.
중립의 접점이 없는 대화는 서로를 자신의 기준 안에서 각자 해석하는 것에 불과하고 실질적으로 존재양식, 그러니까 사회변화까지 이어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요즘 가생이 사건을 예로 들어보면 피신하신 분들 많죠. 피신하면서 한마디 합니다.
이 한마디를 '발언'이란 개념으로 놓으면 발언을 했다는 것만으로 사회적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거나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거나 피신한 그룹을 위한 면죄부 행위를 했다고 느낄 확률이 높습니다. 바로 이 경우가 실질적으로 존재양식의 변화는 이루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면죄부를 위한 행위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더 쉽게, mp3 문제에 있어서 면죄부를 얻는 사람들은 mp3가 나쁘다고 발언하면서 시디도 좀 사고 그럽니다.
그런데 나쁘다라는 발언과 면죄부가 실제로 mp3문제를 해결하는가? 라고 질문하면 문제가 달라지죠. 발언과 면죄부를 얻기 위한 시디구매는 mp3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자신은 면죄되었다는 안도 때문에 오히려 mp3문제를 덮어버리거나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뭔가 발언하고 시위하는 것이 도덕적 우월의 투쟁이라는 걸 버려야 합니다. 발언만 한다고 현실이 변하지 않거든요. 실질적인 현실에 개입하고 싶다면 중립의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뭐 다잇글힘님 의견에 동의하는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