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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12 01:24
부산 기장군이 시골틱해서 그런가..
 글쓴이 : 비안테스
조회 : 689  

아파트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1~2cm 크기의 통통한 풍뎅이가 방충망을 뚫고 들어옵니다..
(도대체 어떻게 뚫는지.. 방충망엔 구멍이 없는데 한달에 한두마리씩 꼭 들어온다는)

 방금 전에 경건한 마음으로 가생이에 들어올려고 컴 앞에 앉았다가 창문쪽에서 뭔가 후르륵하더니 
엄지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벌레가 제 머리로 날아오는 겁니다. 놀래서 쳐냈더니.. 팔에 앉더군요. 
다시 한 번 쳐냈는데 언핏 보기엔 바퀴같았습니다.

 새 집으로 오고 나서 바퀴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데.. 쳐내고 나서 찾는데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밤 12시에 침구 다 꺼내고 원목 침대도 다 꺼내고 이 밤에 생쇼를 했습니다. 무겁기는 어찌나 무거운지
침대 들지를 못해 끌어서 다 끄집어냈습니다. 그래서 찾아낸게 2cm 가량의 통통한 갈색 풍뎅이..
침대 열심히 치워놓았더니 그 위에서 제가 생쇼하는 거 보며 누워 자빠져자고 있더군요. 
 
 나름 귀여워서 죽이진 못하고 창가로 던져버렸습니다. 살생은 싫어해서...

 근데 왜 자꾸 풍뎅이가 우리 집에 들어오는 걸까요? 풍뎅이가 불법침입한 게 벌써 4번째는 되는 거 같네요..

집 안에 꿀발라놓진 않았는데.. 

 
 풍뎅이 때문에 밤 12시에 대청소하고 이제야 가생이에 접속해서 복권긁습니다.
 풍뎅이를 놓아줘서 그런지 

 100 100 500 ...

 살생하지 마세요... 풍뎅이는 놓아주세요. .복받으실겁니다.

 근데 시간보니 슬슬 잘 시간이네요......
 오늘은 풍뎅이 때문에 꿀잠 잘 듯..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살아가면서 누군가가 손해를 봐야 한다면 나쁜 사람들이 손해보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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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21-07-12 01:29
   
풍뎅이도 주광성 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비안테스 21-07-12 01:36
   
거의 대부분의 곤충들이 주광성이다 보니..
님 말씀대로 컴퓨터 빛을 보고 자꾸 들어오는거 같네요..
트라우마 21-07-12 01:33
   
기장쪽 산들이 많아서 그런거 같아유
정관쪽에 지인살아서 놀러갔는데 엄청 벌레 많더라구요
일광쪽에 열무국수 먹으러 갔을땐 좀 덜했던 느낌
     
갑상선 21-07-12 01:34
   
기장이나 정관이나 도심부 주거지 제외하면 뭐 거의 대자연 이나 마찮가지니까요
          
비안테스 21-07-12 01:37
   
그죠.. 기장은 부산에서도 가장 외지고 아직은 시골같은 느낌이 납니다.
갠적으로 그 부분 때문에 기장에서의 삶이 만족스럽긴 하지만..
          
트라우마 21-07-12 01:37
   
그러네요
     
비안테스 21-07-12 01:35
   
주변에 산이 많긴 합니다. 여기도 엄연히 분지죠..
그래서 그런지 산벌레들이 많은 느낌..
          
트라우마 21-07-12 01:37
   
그렇구만요

정관 살기는 좋아보이던데
여름엔 엄청 습할꺼 같음
               
비안테스 21-07-12 01:54
   
기장도 여름엔 좀 습해요.. 인근에 바다가 있어서 정관보다 낫긴 한데.. 분지 특유의 습한 느낌은 좀 있다는..
촬스정 21-07-12 01:42
   
자세히 보세요...그거 바퀴입니다 ㅋ
     
비안테스 21-07-12 01:45
   
바퀴면 전세계 최초보고일거 같은데요..
배가 볼룩함.. 통통하니 살이 올랐다는..
나무와바람 21-07-12 01:43
   
분명 저희집은 서울인데도 집뒤가 바로 산(관악산 산줄기 어디쯤)인 산동네라 그런지...

온갖 벌레들이 다 방문을 해주죠...ㅎㅎ

그래도 재건축을 하고 나서는 해충들은 모기, 파리 정도 외엔 보기 힘든데....

예전 재건축하기 전엔 손바닥 만한 길이의 시뻘건 지네가 자고 있던 제 팔을 물고 지나가서

깜짝놀라 일어나서 불켜보니 저 구석에 지네의 모습과 제 팔에 뱀이 문거 같은 2개의 이빨 자국과 함께 피가..

ㅎㅎ  아직도 그때 그 이빨자국 흉터가 팔에 남아 있네요..

암튼 집 주변의 자연 환경이 좋으면 좋을 수록 그만큼 불편한 것도 있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
     
비안테스 21-07-12 01:46
   
와아.. 지네..

 바퀴도 싫지만 그 못지 않게 싫은 게 다리 많은 벌레들.. 지네, 노래기, 돈벌레... 이런거 정말 싫습니다.. 여긴 안나오겠죠?...
미우 21-07-12 01:52
   
밖에서 들어온다 착각하지만 알고보면 집 안에 풍뎅이 집이 있을 듯
     
비안테스 21-07-12 01:54
   
그래서 이 밤에 대청소를 했습니다.
다행히 풍뎅이 집은 없는 듯 하네요...

 나중에 발견되면 인증 샷 때릴게요
세임 21-07-12 01:55
   
우리도 산 밑인데 .... 아래 빗물 구멍과
방충망 측면 틈만 메꾸면 됩니다.
모두 다이소에서 팝니다.
방충망 뚫고 들어오는 놈은 거의 없음
     
비안테스 21-07-12 02:04
   
다 막았습니다..
그런데 들어오네요.. 왜 이러지? 잘못 막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