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KBS가 공정보도를 한다면.... 다분히 편향적이어도 상관없으니 제발 의도적이고도 불순한 왜곡없이 공정한 보도를 한다면... 난 수신료를 올려도 받아드릴 수 있다고 봄
그런데 공정보도를 안하는 걸 넘어서서, 오보 투성이에, 탐사기자의 시각과 해석이 필요한 부분에선 웬 뜬금없이 기계적 중립성을 더하질 않나, 거기에 굳이 쉽게 말할 수 있는 것도 격식을 심히 따져가며 어려운 표현을 써서 알기어렵게 하거나, 어떨때는 저게 공영방송이 맞나 싶을정도의 저렴한 표현 심지어 맞춤법 틀리는 거 까지 정말 개 꼴불견인데 수신료 올려달라고 하니 열받는 거임
심지어 이러한 모든것들이 다 실수라 하여 봐준다선 치더라도, 우리가 정작 수신료를 걷는 이유는 자본, 즉 재벌에게 흔들리지 않는 언론을 만들라는 것이지 않나. 그게 국민들의 진정한 요구인셈인데 과연 KBS가 그러한 국민의 니즈를 실현했는지 곱씹어봐야함.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벌의 자본과 재벌의 언론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굴복했는지. 아닌지.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지. 그걸 다들 아니까 사람들이 저마다 없는 돈 십시일반 더 걷어서 2500원을 내는 것 아냐. 그런데 과연 그 2500원의 가치가 제대로 그간 KBS가 잘 실현해왔나? 내가 지금까지 보기엔 완전 자본에 굴복 그자체였었는데, 공영방송은 일부러라도 재벌편을 들면 안되는 그런 편향을 가져야 하는데 무슨 기계적 중립 써가면서 편향적이지 않게 가더라고. 자본을 배척한다는 완전한 편향이 있어야하는데 없어 그런게. 중립을 유지하면서 가끔 재벌편도 들겠데. 그럴필요가 없는데. 재벌편 드는 언론은 민간에 수두룩하거든 거의 100%지. 현실이 이런데 무슨 중립...그딴 공영언론이 자본의 탈을 뒤집어 쓴체 중립 거리면서 수신료를 올려달라고 오늘날 그리 때를 쓰니... 국민들 보기에 어이가 없는거지.
더 웃긴건 이런 국민의 요구를 또 곡해 해석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기사로만 채우면 안된다면서 또 편향을 논해요. 가르치려고 들고 ㅋㅋ. 본질은,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뉴스를 KBS에게 해달라는 것도 아니라, 단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에 굴복한 언론이 되지말라는 거 뿐임. 그걸 전혀 못지키는 것이 KBS인데 무슨 2500에서 더 올려? 3000으로 올리면 자본에 탈출이 가능한가? 그럼 과거에 왜 그랬는데? KBS는 그놈의 돈이 문제면 그냥 스스로 구조조정을 해라. 그동안 물가 싸고 2500원이던 시절 그때도 제대로된 공영언론 역할도 못해왔면서 경제 수준 올라갔다는 핑계로 감히 국민들 세금을 더 탐내? 값을 올리면 니들이 잘할 것이다라는 그어떠한 확신도 없는데? 역사가 말해주잖냐 KBS의 지난 역사가 너네 자본에 굴복 그자체였어. 난 뭐 민간언론 보는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