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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21 18:08
[인간 행동의 진화] 여자도 싸우는가?
 글쓴이 : 빛둥
조회 : 491  

연재 칼럼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 연재칼럼에 새로운 칼럼이 올라오면, 저는 기다렸다는 듯이 꼭 읽곤 합니다.

연재 칼럼의 제목은 [인간 행동의 진화]이고, 오늘 칼럼의 소제목은 "여자도 싸우는가?" 입니다.



여자도 인간인데, 싸우는 건 당연한 일이라서, 제목 그대로를 설명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여자와 남자, 모두 싸우는데, 그 양상과 전략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글이며,

현대사회에서 일부일처제가 강화되고 일탈자가 사실상 없어지면서, 각 성의 싸움 양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신건강전문의이자 신경인류학자인 저자가 적은 글입니다.

어려운 수식이나 어려운 전문용어는 거의 없으니, 읽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단지, 유투브 방식으로 영상이 있지는 않을뿐입니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47221



글의 마지막 문장을 보면,

"우리 사회의 분노 수준은 이미 비등점을 넘고 있는데, 분명 자원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인지도 모른다. 아파트든, 일자리든, 결혼 기회든, 자식을 낳을 여건이든 말이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곱고 바르며 상냥한’ 사람이 많은 사회를 원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착한’ 행동을 독려하자면, ‘착한’ 행동이 ‘악한’ 행동보다 더 큰 이득이 되는 사회적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곳 게시판의 많은 사람들은, 비슷한 상황에서 해결책으로, "페미를 없애버려야 한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진화인류학자도 과학자이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이고 선동적이며, 실질적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불가능한 해법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개별 인간의 '악성'에 대해 탓하는 것보다는, 사회가 개인에 가하는 행동선택압(환경)을 개선시켜야 한다는 방향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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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둥 21-06-21 18:09
   
다잇글힘 21-06-21 18:41
   
이미 예전에 유사한 관점에서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은 주로 짝을 맺고 가정을 이루었을때까의 동성간에 경쟁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논점이 거기에 멈추어 있죠. 문제는 동성간이 아닌 이성간에도 경쟁이 이루어진다는 거죠.

자연계에서 한정된 먹이가 있을때 숫컷과 암컷을 가리지 않습니다. 생존을 위해선 내가 먹이를 먹는 과정에서 우위에 있거나 방해받지 말아야하죠. 성에 관계없이.

인간사회도 마찬가지. 원시사회에서 오늘날의 문명사회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기간동안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은 철저히 분리되어 왔습니다. 여성은 육아나 가사일과 상대적으로 저강도의 노동, 남성은 농사를 하거나 어디에 속해서 돈을 벌어야 했죠. 따라서 서로가 경쟁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산업사회로 넘어오면고 여성이 남성의 영역을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둘간에도 경쟁이 발생하게 된거죠. 동성간에는 신분문제나 계층에 따른 기회의 균등같은 문제를 제외한 단순히 능력의 차이만 따지면 되지만 이성간에는 각기성의 특징들이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능력을 따지는 것이 까다로워지죠.

페미가 필연이라면 반페미도 필연입니다. 남성들간의 경쟁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한것처럼 일자리를 놓고 남녀간의 경쟁 또한 피할 수 없습니다. 근래들어 격화되기 시작한 페미문제는 결국 사회적 기회, 일자리 문제에 기인한 것입니다. 성범죄같은건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결국은 먹이를 놓고 경쟁하는 동일종간의 경쟁이 남녀로 확대된것에 불과합니다.
이2원 21-06-21 22:07
   
경제학에서는 진즉 나온 말입니다. 그레샴의 법칙..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몰아내다)라는 것입니다.
사회적 규제가 없으면 필연적으로 악화가 득세합니다.
즉 어떤 분야에서든 불공정한 행위를 통해 얻는 이득이 이에 대한 처벌 혹은 손실보다 크다면 불공정이 확산하겠지요.
크게보면 비트코인도 대표적 악화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최초의 비트코인이 가졌던 양화적 성격은 모두 사라지고 지금은 비도덕적 성격만 남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