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백호 껌 기사 보다가 문득 옛날 생각이 남.
사단 체육대회가 있어서 갔는데
평소 잘 안씹던 껌을 씹고 있었음.
갑자기 부대별로 도열하라고 해서 우르르 줄서는데
하필이면 내가 (키가 커서) 맨 앞줄에 섰음.
껌을 처리 못해서 입 안에서만 오물오물 티안나게 씹고 있었음.
사단장 등장하고 전체 경례를 하는데.
'충~성!' 하다가 입안에 있던 껌이 피융~하고 단상쪽으로 날아갔음.
다행히 사단장은 그런 나를 못봤음.. 식겁..
대신 그 앞에 우리쪽을 향해 서있던 사단헌병놈들이 나를 째려보고 있었음.
영창 가는거 아닌가 싶어서 정신이 혼미..
다행히 별 일 없이 넘어갔고
대만 갔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을뻔 했던 기억과 더불어 가끔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