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생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근래들어 가졌던 가장 큰 불편함중의 하나가 이거였죠. 예전 어느분도 아마 유머게시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친목행위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얘기가 어떤 선견지명적 특별함이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그런 얘기를 하는 유저들이 과거에는 있었다는 뜻입니다.
친목성이 강해지면 아이러니하지만 유저들의 배타성도 강해집니다. 그리고 정치적 주제와 결합해서 본격적으로 폭력적으로 집단의 성격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이건 정치적 성향과 무관합니다. 자신들을 정치적으로 다수화시키고 상대적으로 다른 정치적 성향들을 소수화시킨뒤 가쉽의 과정에 들어가죠. 그리고 그 상황을 즐기죠.
개인적으로는 운영자의 판단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이건 건의지만 가생이 초창기때의 초심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2010년때부터 가생이를 이용해오고 있지만 적어도 가생이 초창기때는 다양성들이 존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옆소문에서 가생이로 정착한 이유가 바로 이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지만 가생이가 잘나가기 시작한 옆소문이 몰락한 이후 유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그때부터 다양성이 떨어지기 시작했죠. 소위 말하는 헤비유저들은 양날의 칼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래픽을 올려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잘못하면 특정한 성향의 사람들의 소굴로 만들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확장성의 한계에 봉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