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업체 개발한 훈련기 '일본도 도입하면 좋은데' 가능성 제로가 아니네? 현실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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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4 후계기 미-일 공동개발 조율중 ]
2024년 3월 24일, 대형 신문이 항공 자위대의 T-4 훈련기의 후계기를 미일에서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T-4 훈련기는 항공자위대에서 전투기 조종사를 목표로 하는 대원들이 제트기로 가장 먼저 교육을 받는 기체입니다.
항공 자위대의 아크로바틱 팀 '블루 임펄스'의 사용기로도 알려져 있습니다만, 실은 첫 비행으로부터 벌써 40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기체 자체의 노후화 문제도 있습니다만, F-35와 같은 차세대 새로운 전투기에 관한 훈련을 실시하기에 T-4로는 성능 부족이라고도 알려져 있어, 그 후계기의 도입은 급선무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나왔던 대기업 신문의 보도에서는 이에대한 구체적인 기종명은 올라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일 공동 개발의 목적은 「생산 비용의 삭감과 공통의 기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제휴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알려져 있어 미군이 도입하는 기체가 선택되는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
미 공군은 현재 보잉과 사브가 협력 개발한 T-7 '레드호크'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일 공동개발에 대해서도 같은 항공기 혹은 그 파생기가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군 전체로 보자면, 신규 훈련기의 도입 계획에는 상기한 미공군의 ATT(고도 전술 훈련기), 해군의 TSA(전술 대체 항공기) 그리고 UJTS(학부 과정 제트 훈련 시스템)의 3개가 있고, 각 프로젝트마다 복수의 기업과 항공기가 후보로 올라 있습니다.
그리고 이 후보 중에는 한국이 미국의 기술 지원 아래 개발한 초음속 제트 연습기 T-50 '골든 이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엄밀하게 말한다면, 그 파생형인 TF-50이 되겠지만, 이번 미.일의 공동 개발에 선택될 기체에 대해서는, 이 T-50 훈련기의 선택 가능성도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 T-50을 제안하다니... "그거 진심이야?" ]
한국 공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T-50 훈련기.
T-50 '골든이글'은 국내 항공기 제조업체인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한 것으로 한국 공군의 아크로바틱팀 '블랙 이글스'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순수 훈련기로서 뿐만 아니라 무장 가능한 전투기로도 운용 가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그 파생형인 FA-50은 필리핀에서 최일선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비용 대비 효과가 높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세계 7개국에서 운용(혹은 발주 완료)되고 있으며 그 실적을 통해서도 우수한 기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해외 방위·항공업계의 트레이드쇼에서도 제조사인 KAI는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PR활동을 하고 있으며, 필자(후루카와 츠카사 : 르포라이터·카메라맨)도 취재 때마다 KA) 스탭으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일본도 T-50을 도입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일본인 입장에서는 '갑작스런 의견'도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군에서 사용되는 훈련기는 자국의 항공 산업의 육성과 그 기술력을 어필하기 위해 국산기가 선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공 자위대에서도, 현용의 T-4 훈련기 뿐만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T-1, T-2, T-3와 같은 국산기를 계속해서 개발·운용해 온 바 있습니다.
초창기를 제외하면 항공자위대 훈련기에 관해서는 자체 개발한 국산기 밖에 없어 외국산를 도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산이라고 하면 양국 간의 외교적 관계 등으로 기술이나 운용 면 이외에도 많은 장벽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런 항공 자위대의 훈련기에게도 서두에 기술한 것처럼 큰 변화가 찾아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 록히드 마틴 주체 TF-50이라면? ]
T-50은 한국산이라고 해도, 이미 기술 한 바와같이 그 개발 지원은 미국의 '록히드 마틴'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공군과 해군에 제안된 TF-50에 대해서는 미군의 요구에 맞게 개량되어 있으며, 이는 '록히드 마틴'이 주체로 개발하고 KAI사는 파트너사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필자에게 '일본의 T-50 도입'에 관한 코멘트를 한 KAI 스태프도 사실 화제로 꼽은 것은 한국의 T-50이 아니라 미국 주도로 개발되고 있는 'TF-50' 쪽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KAI의 스테프는 '한국산 기체를 그대로 도입하기는 어려울 테니 미국의 도입 계획에 참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당시 필자는 이 이야기를 '개인적인 의견'으로 흘려듣고 있었지만, 이번 미.일 공동개발 소식을 알게 된 후에는 묘한 신빙성을 느끼게 됩니다.
덧붙여 본건과 직접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록히드마틴'도 자사 공식 X (구 Twitter)에서, 이번 미.일 공동 개발의 보도 후에 「TF-50」을 어필하는 포스트를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TF-50은 F-35와 같은 차세대 전투기 조종 훈련을 상정하고 있으며, 조종석의 정면 계기판도 F-35와 같은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기체에서는 전투기 조종 훈련뿐만 아니라 F-35와 같은 새로운 전투기에서는 필수적인 비행 중 고도의 아비오닉스 조작 훈련도 가능합니다.
또한, 종래기와 비교해 기종 전환에 필요한 비행 시간과 비용을, 대폭 삭감할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KAI의 설명에 따르면 기반이 된 T-50에서 F-16 기종 전환 훈련을 할 경우 그 훈련 비행 횟수는 최소 11회로 끝나고 비용은 기존 방식에 비해 25% 절감, 필요 시간도 30% 절감된다고 합니다.
현시점에서 이번 미.일 공동 개발에 의해 어떤 연습기가 채용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전투기와 그 주변 사정의 변화는 오랫동안 국산만을 고집해 온 항공자위대의 훈련기 운용 체계에도 영향을 준 것은 틀림없으며, 그 결과로 예상치 못한 기체가 채용될 가능성도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기사가 길어서.. 댓글은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