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사무라이'라는 것은, 에도시대에 이상화된 무력집단이고, 역사적인 사무라이의 모습은 시대별로 계속 바뀌어 왔습니다.
고용된 용병이라는 모습은, 전국시대 '아시가루'의 모습이 대표적으로 그러하고, 이런 아시가루(그리고 그보다 약간 더 위인 신하들)가 에도시대에 각 다이묘로부터 고정급을 받는 신하로 바뀌고, 이들의 이상화된 윤리적 모습이 '사무라이'로 형식화/체계화됩니다. 물론 현실과는 더 차이가 나게 되었죠.
어느 한 얘기에 빠지지 않고, 역사를 진지하게 대하면서 디테일 자료까지 찾아보는 사람이라면, 대충 비슷한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포로가 되어 참수 당하는 것과 스스로 할복을 한다는 의미는 완전히 다르니까요..
전자는 삶을 구걸하는 자의 불명예 혹은 치욕, 후자는 죽음을 두려워 하지않는 자의 명예..
바이킹이 발할라 가려고 마지막까지 도끼들고 분전하는 것과 비교한다면..ㅋ
둘다 실리적으론 전쟁상황에 전혀 도움이 안되니 별 의미없음..
대신 할복을 하면 주군에대한 충성을 마지막까지 지킨다는 것이니 모든 문제를 그 자체로 종결할 수 있음
사후적 관리 측면에선 가신들과 가문에 이득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