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박진영 니쥬 프로젝트에 이어서 빅히트도 일본 현지 아이돌 그룹 모집을 하고 있더라구요.
sm은 뭐 말할것도 없이 이 분야에서 선두그룹에 속하고 이 외에도 많은 연예기획사들이 이런 방식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중인 걸로 앎.
뭐 사실 나무랄 데 없는 프로젝트라고 할수 있겠죠.
사업적인 측면에서만요 ㅎ
어디까지나 문화가 아닌 산업이라는 관점의 해석에서 손해볼 게 없는 것이고
한류라는 측면에선 마이너스라고 생각함.
한류라는 게 뭡니까
단순히 이걸 해서 돈을 얼마만큼 벌어들였다라는 건 정말 부수적이고 작은 부분일뿐이고
그 한류라는 것을 통해 국가의 이미지를 선전하고 다른 산업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여러 파생적인 효과를 창출해내는 포괄적 개념 아님?
당장 니쥬라는 애만 봐도 걔가 일본이 꿈꾸는 글로벌 진출을 꾀해 해외에서 많은 활약과 성과를 거두게 되면 대중들은 그 그룹을 보고 프로듀싱을 한 한국을 떠올릴까요? 아니면 일본이라는 나라를 떠올릴까요?
쿨재팬 국책사업의 협력자이기도 한 소니뮤직이 괜히 박진영과 손을 잡고 일본 매스미디어들이 약속이라도 한듯 미친듯이 니쥬를 푸쉬해주는 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죠.
자기네들이 수조원씩을 쏟아부어도 못이뤄낸 성과를 한국 연예기획사의 힘을 빌어 이뤄내고자 하는 염원이 녹아들어 있는 것임.
뭐 그렇다고 한국 연예기획사들이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건 아니죠.
물론 이것도 단지 한국 연예기획사들의 입장으로만 따지자면요 ㅎ
윈윈임
하지만 갸들이 버는 돈은 한류와 접점이 없음
그냥 걔들이 돈을 버는 것일뿐
앞서 말했듯이 한국의 이미지와 한국의 문화를 선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임.
이런 얘기를 지금 글로벌 프로젝트 진행중인 연예기획사 임원들한테 하면 아마 비웃겠죠 ㅎ
국뽕 소리 듣고 국수주의자 드립이 돌아올것임
왜냐 걔네들은 ㅈㄴ쿨한 코스모폴리탄이니까 ㅎ
여기서 조금 딴 얘기지만 평소 흔히들 한국이 애국심이 강한 민족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반신반의함.
(물론 가생이 분들 애국심이야 뭐 의심할 필요도 없지만...)
애국심이 "극단적인 민족 우월주의나 배타주의로 변질되는 건 지양해야 하지만,"
한편으론 민족주의나 애국심을 입에 올리기만 해도 국뽕이네 국수주의네 하면서 개거품 물면서 폄하하거나 부끄러워 하는 일부 인간들이 연예계, 학계, 정치계 등등 도처에 깔린 것도 엄연한 사실.
웃긴게 그런 애들이 특정한 남의 나라는 열라 빠는 경향이 있음.
이율배반적인 사고 ㅎ
요약.
1. 연예기획사들의 세계지향 현지화 프로젝트는 한류와는 관계없다
2. 당장 눈앞의 이익만 보다 장기적으로 한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남 좋은 일만 시켜줄 우려가 있다.
3. 애국심 민족주의만 입에 올려도 무조건 국뽕이네 국수주의네 하는 식으로 폄하하는 일부 인식등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
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