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라는 명칭에 대해 당사자들은 싫어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뭔가 대책이나 대안이 필요로 한다는 건 이해함.
X세대 들도 "기성세대가 이해할 수 없는 별종인간"들이라는 뜻이라
그 명칭을 결코 좋아하지 않았음에도 다른 대안이 없어 쓰이게 됨.
X세대라는 명칭이쓰일 때는 주로 386 세대와 대조해서
교복이나 두발이 자율화 되고 대학가에서 정치적 관심이 낮아지고
서태지나 프로야구에 같은 새로운 문화에 열광하고
청소년/청년기에 88 올림픽 전후의 단군이래 첫 풍요함을 누린 세대로 규정함.
원래 세대명칭은 기성세대가 신세대에게 붙이는 것이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M세대든 Z세대든 자기들의 특징을 잘드러내는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만한 명칭을 붙이고 퍼뜨리는데 성공하면 됨.
만약 그런 윗세대의 호응을 얻을 만한 명칭을 제안하면
나는 기꺼이 그런 명칭을 사용하겠음.
굳이 내가 제안하자면 Z 세대를
유투브 세대. 넷플릭스세대, 트위치 세대 정도로 부를 수 있을 듯
M 세대는 반대로 네이버 세대(포털세대) 페북 세대 정도
틱톡은 현 10대 정도.
하지만 X 세대 이상의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그들이 네이버로 세상을 배웠건 유투브로 세상을 배웠건
뚜렷한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에 차이를 발견하긴 어려움.
즉 불행히도 기성세대는 나이 이외에 두 세대를 구분할 차이를
잘 알지 못하니 M 세대건 Z 세대건 기성세대에 알려주기 바람.
그러니 Z 세대가 M 세대와 다른 독자성을 인정받으려면
먼저 M 세대와 뭐가 다른지 자신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의 차이를 기성세대에게 설명해 주기를 바람.
단지 그때 유행한 가수가 다르고 월드컵을 잘 모른다고
그게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이해하기는 어려움.
그럼 과연 Z 세대들은 현 M 세대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할 때
당신들 Z세대와 가치관이나 사고방식 행동방식이 다르다고 느끼는지?
또는 반대로 여기 M 세대들은 Z 세대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할 떄
당신들 M세대와 가치관이나 사고방식 행동방식이 다르다고 느끼는지?
기성세대들에게 그런 두 세대의 사고방식이나 문화 차이를 이해시키지 못하면
기성세대들은 여전히 둘을 퉁쳐서 MZ 이라고 부르게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