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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5-14 18:05
대만 방역의 성적표는 지금부터죠
 글쓴이 : 답답해서
조회 : 1,227  

과정이야 어쨌든 지금까지 대만이 방역을 잘한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사망자수가 적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성과죠. 중국과는 달리 위드코로나를 선택한것도 잘했다고 봅니다. 오미크론은 집단면역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되니까요.

그러나 대만 방역의 진정한 시험대는 지금부터라고 봅니다. 대만은 우리나라에 비해서 의료역량이 부족합니다.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2019년 기준으로 절반 수준(한국 12.4, 대만 5.7)입니다. 거기에다 현재 대만의 확산세를 보면 환자수가 10배로 증가하는 속도가 우리나라가 1~3월 사이에 겪었던것보다 더 빠른것으로 보입니다. 병상수는 부족한데 환자가 빠르게 늘면? 네 의료붕괴가 더 크게 발생할 수 있죠. 코로나 환자로 인해 다른 환자들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생길것이고, 그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도 당연히 커질겁니다. 확진자 숫자로 볼때는 이미 시작된것이 아닐까 합니다.

대만은 지금까지 봉쇄 등의 방법으로 거의 제로 코로나를 유지해온 만큼 대규모 확산에 대한 경험도 부족합니다. 무대응도 문제고 패닉도 문제인데 구글에서 뜨는 대만 소식을 보면 패닉에 가까워 보이네요. 백신도 임상3상을 거치지 않은 자국산 백신을 사용했다는 뉴스가 있던데 그렇다고 한다면 전체적인 면역력도 많이 부족하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래저래 환자가 폭증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인데 국제적인 여건도 좋지 않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긴축으로 돌아섰는데 생산활동을 중단하고 돈을 뿌려야 될 상황입니다. 국제적인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것이 좋은데 반대로 가게 생겼죠. 우리나라에 비해 중소기업이 강세라 충격이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대만의 선택은 두가지겠죠. 다시 적극적인 방역을 통해 확산세를 늦출것인가, 그냥 확 퍼지게 두고 빠르게 집단면역을 획득하려 할것인가...세계적으로 긴축에 들어간 지금 상황에서는 둘다 부담가는 선택이죠. 우리나라도 선택이 늦었으면 비슷하게 골치아팠을겁니다.(그래서 컨트롤 타워가 중요한건데...올 가을이 걱정...)

어쨌거나 오미크론은 어느 나라도 피해갈 수 없는 바이러스이고...인구대비 감염자 비율은 다 비슷비슷 하게 될겁니다. 숫자가 이상한 나라는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환자가 많은 것일 뿐일테구요.

개인적으로 대만도 대만이지만 중국이 언제 제로 코로나를 포기할 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상하이는 어떻게 또 막아낸거 같지만 결국은 안퍼질수가 없을텐데...그게 이번 여름이 될지 가을이 될지? 중국도 인구대비 의료환경이 좋지 않은만큼 정말 사람이 엄청 죽어나갈텐데 대비는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중국이 끝나야 끝난것이다"라는 기사가 있던데 공감합니다. 지금 돌아가는걸 보면 다른 나라 다 일상회복 했는데 혼자 폭발하고 난리친 다음에야 끝날거 같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보면 내부 혼란을 전쟁으로 해소하려 할 수도 있을 것인데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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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 22-05-14 18:40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