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존재를 인정했던 미국에서 반세기만에 UFO의 실체를 논의하는 하원 청문회가 열린다. 청문회 관계자들은 UFO와 외계인의 존재보다는 해당 현상이 중국 등 경쟁 열강의 최신 기술인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미 해군은 2019년 발표에서 전년도에 기밀 해제된 영상에 찍힌 UFO가 실존하는 현상이라고 인정했다. 2021년 6월에는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에서 UFO를 조사한 보고서를 냈다. ODNI는 2004~2021년까지 미 해군 조종사들의 UFO 목격 사례 144건을 조사한 결과 풍선형 기구로 밝혀진 1건을 제외한 나머지가 물리적으로 실존하지만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동시에 UAP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과거 블루북의 결론을 뒤집고 문제의 현상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보고서에는 UAP가 미국의 기밀 기술과 관련 없으며 잠재적인 열강의 기술적 진보라는 증거도 없다는 결론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