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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7-06 15:02
조선시대 황당하게 사망한 판서 사건
 글쓴이 : 이멜다
조회 : 586  

코끼리가 유배됐던 전라도 장도. 노루섬으로 일컬어진 장도에는 조선시대부터 동물들의 방복장으로 활용됐다. 지금은 율촌산업단지 개발로 육지와 연결돼있다.
코끼리가 유배됐던 전라도 장도. 노루섬으로 일컬어진 장도에는 조선시대부터 동물들의 방복장으로 활용됐다. 지금은 율촌산업단지 개발로 육지와 연결돼있다.

공조판서 중 매우 황당하게 죽은 사례가 있는데 바로 태종 시기 공조판서(당시 직제로는 공조 전서)를 지냈던 이우(李玗)이다. 일본 무로마치 막부의 쇼군 아시카가 요시모치가 조선에 코끼리를 진상했는데, 이우는 코끼리를 보고는 침을 뱉으면서 뭐 저런 못생긴 짐승이 있냐며 비웃었고 이에 화가 난 코끼리에 의해 밟혀죽었다.

1413년(태종 13년)의 일이다. 병조판서 유정현의 진언에 따라 ‘코끼리’가 유배를 떠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다. 일본 무로마치 막부의 쇼군인 원의지(源義智·아시카가 요시모치)가 ‘동물외교’의 일환으로 바친 코끼리였다. 문제의 코끼리가 그만 공조판서를 지낸 이우(李玗)를 밟아죽인 것이다. 이우가 “뭐 저런 추한 몰골이 있냐”며 비웃고 침을 뱉자, 화가 난 코끼리가 사고를 친 것이다.

가뜩이나 1년에 콩 수백석을 먹어대서 단단히 미운털이 박혔는데, 살인까지 저질렀으니…. 코끼리의 유배지는 전라도 장도(獐島)였다. 6개월 후 전라 관찰사가 눈물겨운 상소문을 올린다.

“(코끼리가) 좀체 먹지않아 날로 수척해지고…. 사람을 보면 눈물을 흘립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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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가 국민의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