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잘 안쓰지만 댓글은 자주달고 의견은 제시하는 이용자 입니다.
부상 상황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며 피나는 노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에게 큰 박수와 축하를 드리며, 두손에 땀을 쥐고 응원하며 뿌듯한 마음이 들게 해준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번 안세영 사태에 대하여 첨에 저도 엄청 분노하고 협회를 질타했지만....점점 상황이 이게 뭐지? 란 느낌이 계속 드네요.
물론 선수를 보호하고 선수생명에 영향이 가는 부상에서 재활을 지원해줘야 하는 부분이 모자랐다면 협회가 100번 잘 못한 것입니다. 이부분에서는 협회가 할말이 없어요.
하지만 이부분의 여러 면에서 협에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보입니다.
1, 트레이너 건
국가대표에게 개인 트레이너가 붙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선수촌은 안세영 선수가 혼자 사용하는 곳이 아니며 각 종목당 필요 트레이너 수가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표팀 트레이너를 못믿으니 개인 트레이너를 데려다 쓸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는 너무 개인적인 행동이 않았나 싶고...이전 트레이너가 파리까지 따라오지 못한 건 트래이너가 파리행을 고사했기 때문이라고 하니 이는 나중에 진실공방을 따져 봐야 할 거 같습니다.
2, 부상 및 재활
이 부분은 서로 격하게 부딧히는 사항이고 주장이 상반되어 언급하지 않고 차후 언론에서 밝혀 주실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는 중립박고 지켜 보려 합니다.
3, 단식 출전
선수의 경우 단식과 복식을 참가할 수 있지만 한국 선수단의 경우 출전 선수의 수는 정해져 있고 세계대회 포인트를 가지고 출전 선수를 선발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안세영 선수도 랭핑포인트를 따기 위하여 부상 중에 경기에 출전해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벌금이야기가 나오는데 세계대회에서 랭커가 출전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게 되어 있는데 이는 한국 협회가 아닌 세계 배드민턴 협회가 메기는 겁니다.물론 부상때문에 참여 못할 경우 사유서를 내면 면제가 되지만 이는 한국 협회와 무관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또, 단식만 출전하고 복식은 출전하지 않는다면 배드민턴 출전선수들은 1명이 복식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겠죠. 많이 출전 시키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선수 편성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부상때문에 단식만 집중하고 싶었을 테고...선수 편성상 많은 선수를 출전시키냐?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를 출전시키며 다른 선수수를 줄이느냐를 놓고 고심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누구나 나갈 수 있는 국가대표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있는 태극마크가 아니잖아요.
4, 소속팀에 복귀 문제
안세영 선수는 삼성생명 소속으로 국내 최고의 지원을 받는 팀입니다. 국내 최고의 국가대표 트레이너, 환경, 담당의사를 보유하고 있으니 소속팀에서 운동하고 싶었겠지만 대표선수단은 모두 선수촌에서 같은 환경에서 갈고 닦아 지는 환경이라 이런 환경을 바꾸려고 한거 같습니다. 글세요 저는 이 부분은 안세영 선수의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서 연습하는게 무슨 상관이냐 할 수있는데 국가대표가 왜 선수촌에서 올림픽을 위해 뛰는지 또 다른 선수와의 같은 상황에서 경쟁하는것이 생각해 보면 자신이 유력한 메달리스트니 좀 배려해달라는 것은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거라 생각합니다.
5,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
안세영 선수가 말했죠. 금메달을 따서 내 목소리에 힘이 실릴때까지 버티고 버텼다. 맞습니다. 지금 안세영선수가 이야기 한대로 일파만파 큰 사항으로 퍼져 대통령까지 사실확인을 지시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많은 국민이 지지하고 같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데....
그제 은메달을 딴 우리 복식 선수들은 축하받을 인텨뷰자리에서 축하는 커녕 현재 선수단 분위기와 죄지은 사람처럼 앉아서 굳어 있었습니다. 똑같이 피땀흘려 이룬 메달인데 왜 저 선수들이 저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선수들은 협회 지원을 받아 메달을 땄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느꼈고 느낀대로 말했는데 국민들은 이 선수들을 협회를 두둔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게 옳은 행동일까요?
어제 방수현 전 국가대표선수가 안세영이 혼자 힘으로 이룬 금메달이 아니라는 말을 했습니다. 지금 미친듯이 까이더군요. 분명 협회의 지원이 있었기에 선수도 있는 것이 맞습니다. 그 일이 잘 했던 못했던 지원은 지원입니다. 협회를 두둔하는 것이 아닌 받은 것은 받은 것이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꼰데네 협회에 붙어 먹은 악마라는 표현까지 쓰는 것을 보면 참....MZ세대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모두 꼰대와 악마와 하는게 옳은 건가요?
6, 협회의 비지니스 석
이것도 참....그럼 선수단 전원을 비지니스에 앉혀가는게 맞는지? 왜 협회장은 비지니스고 선수단은 이코노미냐? 이건 참 유치한 애들 투정으로 밖에 안 보이네요. 그 많은 선수를 다 비지니스에 앉히기 위해 비행기는 여러대를 편성해서 움직이고 그렇지 않을 거면 다 이코노미에 앉아서 갔으면 되었을 것을....
물론 배드민턴 협회장을 두둔하는 것이 아닙니다. 양궁 대표팀은 모두 비지니스석에 앉아 갔다는 소리들을 하는데 그건 협회 차원의 배려였겠죠. 그게 일반화가 아니라는 소립니다. 일반 회사에서 출장을 가는데 회장 사장은 비지니스 타고가고 차장 과장 대리는 이코노미 탔다고 공론화 하면 이게 먹힐 일인지.... 개인적으로 이건 유치한 트집잡기로 밖에 안 보입니다.
제가 배드민턴 협회를 감싸고 두둔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연맹의 삽질은 빙엿과 축협의 행위로 많이 봐왔던 행태이고 충분히 비난 받을 일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안세영 선수마져 도착해서 다 말하겠다고 하고 공항에서 입닫고 빠져나간 상황에 안세영 선수 한 사람의 말만 듣고 이렇게 공분하는 것이 맞는가? 에 의문을 제기 하는 것 뿐입니다. 조금더 지켜보고 서로의 입장을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