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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8-10 23:11
역사 공부를 할수록 한국이 자랑스러운 이유.
 글쓴이 : 홀퀘이사
조회 : 969  

한국이 침략을 많이 당했다 보니, 역사책 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거라 각오했는데,
의외로 역사책을 하나 하나 읽을수록 한국이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한국은 오래전부터

똑똑하고
따스하고
미적 감각이 뛰어나며
정의로운 사람들이 많은 나라였습니다.

단지 국력이 점점 약해져갔는데,
그 이유가 한글창제 이전에 한자에 천년 간 지배당했던 것 때문인듯 합니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가 우리 민족의 힘이 점점 강해질 결정적인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퍼블릭오브코리아. 대한민국을 기점으로 앞으로 천년간 우리민족은 점점 더 강한 나라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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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paet 24-08-10 23:14
   
m2
물하나 24-08-10 23:16
   
한자에 지배당했다고 해야하나?
     
홀퀘이사 24-08-10 23:18
   
유교가 우리나라에 악영향을 심하게 끼친게 조선 중기 이후지만, 조선 중기 때 갑자기 유교가 확 퍼진 게 아니라, 삼국시대 때부터 서서히 우리나라에 정치제도, 정치이념으로 수입되기 시작해서 점점 더 영향력이 강해졌는데, 유교의 영향력이 점점 더 강해진 것이 저는 한자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Lopaet 24-08-10 23:23
   
한자 공동 문화권이라면 공감하겠는데, 한자에 지배를 당했다는 표현은 너무 멀리 갔네요


한자의 생성 시대의 주인공을 두고 동이족이냐? 누구냐에 대한 아직도 그 해석이 분분한데 말이죠.
               
홀퀘이사 24-08-10 23:26
   
한자에 지배당했다는 건,
삼국시대 부터 지식인층은 한자를 아는 계층이었고, 한자를 안 다는 건, 중국의 문화, 역사를 잘 알아야 하는 계층이라는 뜻이고, 중국의 문화, 역사를 잘 안다는 건, 중국이 자기한테 유리한 역사관으로 점철해놓은 유교를 우리조상들이 동의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죠.

유교는 중국인들이 자기한테 유리하게 만든 논리인데,
우리 조상들이 이 중국인들의 논리를 인정하게 된 것이 아주 결정적으로 우리민족에게 해로왔습니다.

그래서 결국 한자에 당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Lopaet 24-08-10 23:30
   
초창기 유교는 중화사상이랑 별 상관이 없어요. 주자이후의 일입니다.
                         
홀퀘이사 24-08-10 23:36
   
옳으신 말씀인데요. 주자 이후 중화사상이 찐해졌지요.(그래서 조선 때 우리민족의 타격이 극심했던 것이고요.)
그런데 초창기 유교도 중화사상과 전혀 상관없지는 않습니다.
초창기 유교도 중화사상의 소질이 다분히 있었거든요.

주자 이후에 '리', '기'의 성리학이 중화사상으로 심화되지만,
이미 초기 유교에서도 맹자가 '소국은 대국에게 복종해야한다.' 이런 말들이 이미 중화사상의 소질을 다분히 갖고 있었죠.
'자식은 부모에게 복종해야 하고 신하는 군주에게 복종해야 하고 소국은 대국에게 복종해야 한다.' 그럴듯 하지만, 중화사상을 포함하고 있는 말입니다.
그 외에 논어, 맹자에 중국인들이 중국에 유리한 논리를 여러가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물론 초창기 유교가 오히려 중화사상이 옅어지는 방향으로 발전한 유교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성리학이 중국인들에게 자국에 유리한 사상이었던 것이죠.
                    
Lopaet 24-08-11 00:17
   
그런 선택을 자청한 측이 비극 스럽게도 조선 스스로입니다.

조선은 이후 왕조 자체적으로 단군 조선의 흔적을 그 중화사상의 틀에 맞추기 위해 지우려고 부단하게 노력했답니다.

지금의 상황과 비슷한 면이 있죠
                         
홀퀘이사 24-08-11 00:25
   
조선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고려 때 몽고에게 입은 피해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인들은 '식민사관'의 부작용은 잘 알고 있지만,
고려 말에 몽고에게 당해서 몽고에 의해 민족 정체성이 왜곡 된 것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은데요.
몽고 때 당한 민족 정체성의 왜곡의 부작용이 이후 신진사대부의 사상에 영향을 미쳤고 결국 조선이 유교에 점령당하는 부작용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긴 관점에서 보면, 유교에 침식당한건 삼국시대 때 부터 야금 야금 가랑비에 젖듯이 침식 되었다고 봐야 할 거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