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IBM이 MS를 과소평가하고 내버려두었던 것이 아닙니다.
당시라면 일반 PC 보단 전문가들 이상이나 기업에서 수요가 더 많았을 것이고 더 비싼 기종들이었습니다.
즉, 돈이 되는 사업은 일반이 아니었을 겁니다.
지금은 없거나 존재감 약하진 쟁쟁한 기업들이 SUN, SGI, DEC, ... 등등 다 그렇게 잘 나갔을 시기였을 겁니다.
일단 일반 PC라지만 당시에도 아마 구성과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던 것 같고,
대신 누리는 성능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당연히 기술 발전 하시겠지만 그게 아니고 대중들이 즐길려고 사는 PC나 전문가들 것들이 아주 특별한 경우 빼곤 사실상 차이가 없습니다.
흠, 그리고 액면가는 그렇겠지만 물가가 좀 다르네요...
더 웃긴건 예전 대학원 댕길 때 친구넘이 유닉스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워크 스테이션 배운다고 방학 때 등록 신청했는데..첫날 강의 듣고 와서는 야 하드가 무려 1기가야.. 글코 어떤 아재가 크래픽 처리하는데.. 1기가면 충분하냐 니까 강사는 한 2기가 되야 한다고....그 얘기 듣는 우리는 우와.......................................
90년대 초반 서울시내 사립대학교 인문계 1학기 등록금이 90만원 정도했었습니다. 학교 앞 떡라면이 300원 했었구요. 제대하고 복학한 95년도 리포트를 컴퓨터로 쳐서 안내면 교수님들께서 안받을거라 해서, 워드용 컴퓨터로 펜티엄 1 산다고 모니터랑 합쳐 200만원 정도로 샀었구요.
92년도라면 집집마다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절반은 있었을 겁니다.
임수경이 북한에 갔을 때 컴퓨터실 컴을 보고 우리집에 있는 거랑 같은 거라고 말해서 북한을 놀라게 했는데
그게 80년대말이고 아마도 286 PC였을겁니다.
저도 92년에 PC를 구입했고 용산에서 발품팔아 386DX를 170에 구입했음
옛날 생각나긴 하네요. 8비트 컴퓨터 애플, MSX, SPC-1500 시대 끝나고 XT가 나오면서 저같이 XT에 하드 달고 써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던 애들이 있고 AT 컴퓨터에서 PCTOOLS로 디스켓 포맷할때 XT보다 훨씬빠른 포맷속도로 부러움을 샀던 애들이 있던 시대.
모니터도 지금은 상상도 못하는 그린모니터와 흑백모니터
인디아나 존스, 원숭이 섬의 비밀, 삼국지, 심시티, 에프터버너 같은 게임들 386시대에 칼라모니터 보급형으로 나오고 그린,흑백으로 봤던 게임들 칼라로 해보면서 사소한거 하나에 감격했던 시절이죠.
PC스피커로 듣다가 애들립이나 사운드 블래스터 카드 달고 좋아하기도 했었고
모뎀시대에는 2400BPS모뎀 쓰다가 너무 답답해서 9600으로 바꿨는데 현실속도는 똑같해서 화딱지 났던 기억도
8086 88은 16비트에여
과도기형 아키텍처라 성능한계가 많아서 심하게 구리긴했지만 286이랑 같은계열입니다
80년대까지는 MSX와 애플투이가 대략 40~50만원대로 보통 이시절에 컴을 산다하면 이기종외에 spc1000 같은 8비트 컴이 대세였어여 왜냐면 당시에도 8086 80286 80386 다 있긴했지만 가격이 미쳐서 연구소나 기업체 아니면 개인이 사긴 좀 힘들었죠 8086정도만해도 컴터 학원이나 좀 잘버는 사람이나 구매가 가능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