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먹는 것만 먹고
지가 좋아하는 것만 좋아하니
백씨 아저씨 처럼 음식에 대한 넓은 이해가 부족함.
그리고 직접 요리를 하는 것도 아니니
요리로 남을 행복해 해줄줄을 모름.
음식을 논할 땐 이부분이 진짜 중요함.
지만 즐기는 건 음식평론이 아님.
이는 마치 가생아재들이 모쏠이면서
글과 후방으로 여자를 배우는 거나 마찬가지임.
나도 한때 롹음악 한다고
마리 기르고 기타 매고 다니면서
가요는 경멸했던 때가 있었음.
근데 음악을 계속하다보니 깨닳은 게
내가 하는 음악은 세상 1프로가 좋아하지만
내가 경멸하는 가요는 99%가 좋아함.
그렇다면 내가 틀리면 틀렸지
그 "음악을 모르는" 99%가 틀린 게 아니란 것임.
그 후론 모든 음악을 존중하게 되고
세상 모든 여자에게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어짐.
황씨의 문제는
나이를 그렇게 쳐먹고도 이걸 모른다는 것임.
닭을 먹는 게 아니고 튀김옷을 먹는 거라고?
그런데 그게 어때서?
튀김옷에 닭맛을 조금 더했다고 음식이 아닌 게 아니란 걸 모르면
평생 제대로 된 평론을 못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