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몇 번 가본 자재상에 갔는데, 그 날따라 차 댈 때가 없어서 동네 한 바퀴 더 돌고서 간신히 차대고 정신없이 가게에 들어 갔죠.
그런데 못 보던 젊은 아가씨가 있는 거예요.
키는 좀 작고 얼굴은 동글동글 ㅇㅅㅇㅋ
문 딱 열고 들어가면서 치음엔 여자 목소리하고 아재들 목소리만 들렸는데,
저는 잠시 땅보고 있다가 시선을 사장님 쪽으로 돌렸고(대충 3~5초)
사장님 처다보기도 전에 옆에 있던 그 젊은 아가씨는 제 모습보고 잘 생겼다고 판단했는지 순식간에 목소리 톤이 간들어지는 목소리로 바뀌면서 어서오세요~ 하더라구요.(대충 1~2초)
그러면서 말을 아주 사근사근 조신하거 하더라구요.
당연히 저는 젠틀한 변태라 여자상대용 목소리로 대응해줬죠.
급하게 가게에 들어간 탓에 상황파악해는 데 몇 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 짧은 순간에 모든 이성파악을 하고 여우짓?을 하는 그 아가씨 순발력에 살짝 놀랐네요.
심지어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었는데, 어찌 내가 잘 생긴 걸 그 빠른 시간내에 캣치해냈는지...
여자는 정말 대단한 존재임 ㅇㅅㅇㅋ
참고로 영업용 말투 아니고, 꼬시려는 말투 혹은 태도 있잖아요.
잘 생긴 사람이라면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잘 알꺼임 ㅇㅅ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