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나쁘게 보이지 않는데요. 어떻게 보면 결혼했다고 당연시하는 것들이 더 이상할 수 있습니다.
부부 사이에 서로 합의하여 결정된 사항이라면 충분히 존중 받을만 합니다.
그리고 꼭 한 침대에 살고, 서로 살을 맞대야 의지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언제나 곁에 내사람이 있고
날 돌봐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겁니다.
남편인 저는 집과 관련된 관리비나 차량유지비를 내고, 몇달에 한번씩 여행갈 때 제반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아내는 한 달 사는데 필요한 음식물을 살 때 알아서 모두 부담해서 사고... 나머지는 각자 알아서 지출하는데, 금액이 큰(백만원 이상정도?) 지출을 하는 경우는, 상대방에게 언급을 미리해서 양해를 구한 후 자기가 알아서 사고, 더 큰 돈 지출(예를 들어 부동산을 살 때)이 필요할 때는 서로 각자의 통장에 있는 돈을 합해서 지불하고, 이런 방식이 저는 편하더군요.
부부 양쪽 모두 수입이 있는 경우, 저말고도 이런 식으로 편하게 부부 수입을 관리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