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가 대단한 게 제작비가 겨우 2000만 달러라는 거...

외국애들이 이거에 가장 놀라더군요.

한국 애들한테 헐리우드 영화급의 제작비를 주면 과연 어떤 퀄리티의 영화를

만들어낼까? 하면서 많이 놀라더라구요.

제작비 싸던 비싸던 일단 재미 없으면 안봄

뭐 그런것도 있지만 요새 코로나 때문에 제작 자체가 없고 만들어놓은것들도 개봉을 미루고 있으니까요.

그냥 볼만한 컨텐츠 자체가 평소에 비해 많지 않죠.

세상사람 모두가 50대 이상인것도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늘 신선할 수 있죠. 그리고 스토리를 떠나서 시각효과만으로도 의미있는 작품들도 지금까지 많았었고요. 귀멸은 모르니까 언급할 수가 없긴 하지만...

작품이 갖는 장점들과 새로움은 사실 요소요소에 있는거라고 봐요. 하다못해 한국영화라서 새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공감요

인간 상상력의 한계..
나올만한 건 거의 다 나왔다는 것인가..

상상력의 한계라기 보단 인간집단 그러니까 대중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상상에는 어느정도 한계점은 있다고 봐요. 음악같은 경우도 이론으로 정리가 되어있는데 이론 이라는 것도 음악보다 먼저 발생된게 아니라 사람이 보편적으로 좋게 느끼는 것들을 정리한게 이론이랄 수 있잖아요.

오선지에 한계는 진작에 왔다는 얘기는 많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곡들은 계속 나옵니다. 다만 분명 이론내에서는 한계가 있기는 있을거에요. 다만 이론을 완벽히 벗어난 음악은 대중에게 음악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확률이 높죠.

최소한 특정 장르의 틀 안에서 설명되는 모든 것들은 어느정도 기본 구성이 유사하고 동일 할 수 밖에 없고, 이런 부분들을 완벽히 무시한 무언가는 대중적 흥행도 문제지만 애초에 예술로 인식하지 않을 가능성 자체가 높죠.

간단한 예로...리얼 같은 영화 말이에요. 이런쪽은 아직 미개척 분야라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말은 길게 했지만 사실 그냥 시덥잖은 농담입니다.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가 만들기 어려운게 단순히 스토리 텔링이 문제가 아니라 특수효과나 미술 특히 소품 하나만으로도 저 시대에 저런 물건이 왜 나와라며 몰입을 방해할수 있기 때문

그래서 그런 디테일한 부분이 오히려 이 장르의 완성도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승리호가 호평을 받는 부분에는 스토리텔링 이외에도 이런 디테일적인 완성도도 매우 크다는 거

특수효과나 미술에서도 그만큼 어색함이 없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는 거죠

그래서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에서 평균이상이다는 의미는 사실상 완성도가 헐리우드 무비 수준임을 의미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임

왜냐면 애초에 이런 장르에서 평균 이상의 영화를 만들수 있는 곳은 앞서 언급한 이유들 때문에 사실상 헐리우드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헐리우드는 이런 어려운 요소들을 쇼미더달러 버프를 통해 주로 해결하는 반면

승리호는 적은 제작비로 이런 것을 해냈기 때문에 더 호평을 받는 것이고 나아가 헐리우드처럼 큰 돈을 들여 영화를 제작할수 없는 대부분의 나라들에게도 일종의 귀감이 되는 거라 더 호평을 받는 거

'내 살을 내주고 널 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