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잡담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22-07-21 19:19
대우조선해양 파업 배경-현직자 의견임
 글쓴이 : myzio
조회 : 1,390  

제가 듣고 경험한 것만 적겠지만 숫자등은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만 먼저 말하면 인금인상은 당연히 필요한데, 이것은 보여지는 명분이고  이분들(대략 7명), 파업주도자들 목적이 대우조선해양 내 하청노조 지부설립을 통해 세력 확장입니다.
물론 개인의 경우 몇자리 앉아야 겠죠 ㅎ

올초에 전체 협력업체 98%이상 3% 인상에 동의한 상태이고, 대우조선해양 현장 직원들  3% 인상되었습니다, 전체 연봉아닙니다.  
기본금의 3%입니다 대우조선해양 현장직  기본금은 200만원이 정도입니다. 인상효과가 몇백원에서 몇천원수준으로 올랐다는 거죠(이것 때문에  노조원들의 발발이 장난이 아니었죠 ㅎㅎ)

대우조선해양 내 현작직 정직원 역시 시급제로 추가시간 근무와 각종 수당에  따라 받는 임금이 큰폭으로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연봉에 성과금이 포함되어 있는데 2016년 이후 1번 조금 나오고 지금된 적이 없습니다.
최근까지 OT 제한,연월차 소진,무급휴가 등으로  부가적으로 받은 수 있었던 비용 모두 삭감된 상태였습니다. 
현재 설계나 연구소직원들의 연봉의 경우 과장급의 경우 5000사이로 대략 2011년 부터 꾸준히 연봉이 하락된 상태입니다.

하도급법으로 직접적으로 업무지시나 입금협상 작업장 공유 최소화 등 법적으로 강제되고 있는 상태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비용으로 대우조선해양 내 지부 사무실 설립 및 전입자 지정, 그리고 임금 지급을 주장하면서 파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언론에 나오는 조선소 벌금등을 보면 주로 하도급법 위반으로 이 법 때문에 지금도 모든 업무 메뉴얼 시설들을 교채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내 현재 노조 지도부 이전부터 현재 하정지회 간부와 사전 모임등의 사진과 증언들이 나돌고 있어 파업의 목적을 의심하고 있고, 이전 지도부 노조위원장은 낙선되었지만 금소노조 경남지부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금소노조 경남 지부 내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차지하는 인원이 전체의 1/3정도 큰데, 지부도 아닌 지회로 그 저의를 노조원들이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 파업하시는 분들은 높은 비용에 따라 움직이는 주로 시간제 보조공분들입니다.
2015년 이전에는 대략 600~800까지 벌던 분들로 파워(그라인딩작업),비계족으로 4대보험이나 퇴직금을 하루 일당에 포함하여 받습니다. 때로는 전공정에서 프로젝트 팀 형태로 업체를 통해 들어와 일하고 중간에 더 많은 돈을 주는 조선소로 움직이는 분들입니다. 
지금도 24~25일 정도 일하면 월 500이상 받지만, 다른 업종보다는 적게 받고 다른 일자리로 많이 넘어간 상태입니다. 
팀장이라는 분이 사람들  모집해서 일을 하는 방식입니다.

2016년 이후 52시간, 조선경기 하강으로 직영/협력 모두 대략 30% 이상 삭감된 상태입니다.
이분들보다는 협력업체 정직원들이 더 힘든 사항입니다. 
대부분의 가족들이 거제도에 있기에 어찌 못하고 있는데, 올해는 힘들고 올해 중후반부터  건조량 폭주와 고가로 수주된 선박의 건조 시 당연히 시간 및 단가상승이 예상되어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작년 파워공 시위때 대부분의 대우조선해양 및 협력사 직원들 모두 심정적으로 동의하고 잘되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개인의 욕심을 위해 다른 대다수의 협력업체 직원들을 희생하는 것은 노조가 꼭 필요한 사항이나 이번 도크 점거와 여러가지 차마 말로 하기 힘든 행동으로 거제도에서 노동운동을 바라보는 시각을 최악으로 만든 것이 안타깝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오랜 눈팅에 지쳐 가입니다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그냥단다 22-07-21 19:28
   
지금 파업 하는사람들은.. 현장직 아닌가??직접 만드는사람들..

설계사 연구소 직원이 현장직임??
     
SuperEgo 22-07-21 19:45
   
대조 16년차 직원입니다. 사무직원이건 현장직이건
일단 건조하게 팩트만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직영/협력사 모두 30%가량 깎인게 맞습니다.
그러나 현재 금전적으로 가장 어려운건 현재 파업의
주체가 되어있는 물량팀근무자들이  아니라 사내협력사
직 고용된 분들인것도 사실입니다. 자녀학자금 지원이나
여타 사유로 이직이 어려운 분들이죠. 물량팀이야 계약
주기가 짧은만큼 조건이 맞지않으면 다른조선소로 옮기면
그만이나 협력사 본공들은 그렇지않죠.
여튼 제눈으로 보고있는 지금 상황은 회사는 선례를 남기고
싶어하지 않는게 분명해 보입니다. 작년부터 계속된 일단의
협력사 노동자들의 파업에대해 그간 계속 져 줬던게 지금의
사태로 확장되었다는 그런 생각에 더해, 여기서 다시 한번
봐준다면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악순환의
출발점이 될것이라 우려하는걸로 보입니다.
dlrjsanjfRk 22-07-21 19:32
   
예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죠. 강경노조들때문에 다른 노조들이 피해을 본다고 말이죠. 물론 강경노조가 필요없다고 말하는건 아닙니다. 때에 따라서는 그런분들이 있어야, 노동자분들의 상황을 알리니깐요. 그런데 그게 소수을 위한거라면, 당연히 잘못된 문제들을 지적하며, 바로잡아야할겁니다. 더구나 지금상황은 조선업의 저임금,구인난에 시달리며, 점점 젊은층들은 조선업을 회피할테니깐요. 앞으로 조선업은 점점 힘들어진다는것. 현대 조선소에 지인으로 들었던 그 시절에는 기술자들이 중국으로 많이 넘어갔고, 임금도 좋았다고 하더군요. 그 뒤로는 어쩌됬는지 모르지만요. 그때는 회피할 방법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게 줄어들었다는것. 그때 한차례 폭풍이 쓸고지나간뒤에 이탈자들도 많아졌고, 조선업에 대한 지원자도 줄어들었던걸로 압니다. 지금은 다른형태로의 위험이 닥친것이며, 노동의 댓가에 비하면, 정말 힘든일을 하는분들의 시급은 좋다고 말을 할수가 없는 노릇. 이건 분명히 개선되어야할 부분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본 일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못하겠더군요. 육체노동이면 저도 남에게 그렇게 안지는데, 조선업 중도농은 왠만한 끈기있고, 깡다구없으면 절대로 못하겠더군요. 노가다판에서 구른 사람조차 못버티고 도망간 사람들이 많았으니깐요. 이러니 밑에서부터 무너지니, 계속 외노자로 채우고, 그 외노자가 계속 있으면 모르겠는데, 결국 자기 나라로 돌아가죠. 인력에 구멍이 생기며, 점점 힘들어 지는 형태로 나아가는거죠. 이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힘들어질겁니다. 지금 조선업에 종사하는분들은 자신들만 괜찬다고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꾸준한 인력과 기술을 배우고, 노하우도 배우면서, 되물림해줘야합니다. 이게 무너지면, 그 다음은 없습니다. 추락밖에는 말이죠.
     
dlrjsanjfRk 22-07-21 19:35
   
환경개선도 중요하고, 시급도 올려줘야합니다. 자신조차도 못하는데, 남에게 하라고 말을 할수가 없는거죠. 그러다보니, 계속해서 사망자들이 나오기도 하고 말이죠. 환경개선과 처우개선외 시급문제도 지금보다 더 많이 올려줘야할겁니다. 자신은 열심히 배우고 익혔으니, 다른사람들은 힘들어도 괜찬다? 이건 결국 모두가 같이 죽는 시나리오입니다. 지금 조선업이 그런 실정입니다.
     
그냥단다 22-07-21 19:37
   
닭때 조선업망했고 문통때.. 다시 살아난겁니다

어려울때 임금 동결 해줬고 지금1~2년사이에 한국조선업 다시 호황기이니..

월급좀 올려줘라 이랬는대.. 꺼저이러니 파업 하는듯..
          
SuperEgo 22-07-21 19:48
   
생각보다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건 월급을 올리는건 당연한 수순이고
이번 사태를 힘으로 해결하게 된다면 우리조선업
전반의 몰락의 단초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의 유입이 없는 제조산업의 미래가 뭐가있겠습니까.
또, 아무리 수주를 많이해도 그것이 노동자들을 갈아넣어
쌓는 성이라면 망해야 하는게 당연하겠죠.
               
그냥단다 22-07-21 20:11
   
자세히는 모르지만..

사무직 현장직 차별 존재하고..그리고 본사직원 하청 차별존재하죠..

하청에 현장직이면 사람대우 안해주는것도 팩트..
                    
SuperEgo 22-07-21 20:17
   
맞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게 대우조선만의 문제라고 보기도 힘들다
생각하고 우리나라 제조업 전반의 문제라 보는데, 그저
성악설이나 믿게되네요. 답답한 현실 입니다.
                         
myzio 22-07-21 20:50
   
supergeo 님의견에 동의합니다.
 제가 처음 입사할 때 대비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거의 고착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때 해양에 프린렌서 처럼 일하러 오신분들 정말 실력, 경력도 좋아 일처리하는 것 보면
설계 신입 때 오작치고 반장님등 직접 같이 술 먹으면서 이야기 하시는데, 받은 돈 보고 우와 부럽다라고 한적이 많습니다.
근데 지금은 뭔가 이상한 것 같네요
노조의 경우도 기본적인 이익단체이지만 점점 극단적인 이익단체로 변질되는 게 무서울 정도 이더군요.
그리고. 작업 환경 생각하면,  지금은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이 엄청부럽더군요.
대부분의 조선소에서도 비슷하게 하고 있지만은, 안전한 작업장을 위한 서로간의 협조가 필요한 것도 있습니다.
     
dlrjsanjfRk 22-07-21 19:44
   
더큰 문제는 조선업이 힘들어지면, 그 지역 일대도 무너집니다. 거제도도 마찬가집니다. 조선업에 문제가 생기면, 그거하나보고 생활하던 사람들도, 부동산도, 자영업자들도 모두 망합니다. 지역일대가 쑥대밭이 되버립니다.
          
dlrjsanjfRk 22-07-21 19:47
   
그래서 한쪽의 희생만 강요해서는 일이 해결될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유입노동력은 점점 줄들게 뻔하니깐요. 그래서 협상을 해야하는겁니다. 한쪽의 강요에 의해서 어쩔수 없이 움직였다가는 더 큰 화을 부르게 될겁니다. 무능한 현 정부가 대체 무얼할수있을지 답답할뿐. 그리고 이 사람들은 잘못되면, 지금 정부을 비난할겁니다.
               
dlrjsanjfRk 22-07-21 19:50
   
차라리 미국이였다면, 중노동하는 분들도 중산층에 해당하는 월급을 받았을겁니다. 한국이니깐 희생하라는 말은 이제 그만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른 돌파구을 마련해야겠죠.
                    
dlrjsanjfRk 22-07-21 19:53
   
기업이 아무리 매출을 늘려도, 환경개선 처우와 시급을 올려주지않으면, 결국 망합니다. 사람이 없으니깐요.
우기다기 22-07-21 19:37
   
이런놈들 웃기네 조선소 정직원들 쉬운일하고 하청 젿같은일 하는거 다 알고 있는데 하청 돌리면서 임금때먹고 위험부담 하청으로 넘기고 다치면 산재 때문에 쉬쉬하고 그런거 알기 때문에 국민들은 파업 지지하는건데 노조 갈라치기 하려고 개소리를 써놨냐
우기다기 22-07-21 19:38
   
2렙 따리보니까 알바하니?
카산드라야 22-07-21 19:44
   
고통분담 연봉 30% 삭감한거  원상복구는 해줘야져

3%에 합의봤다는데 그건 하청사장들이랑 합의본거고
히이디디디 22-07-21 20:11
   
내가알기론 하청이 파업하기 힘들게
자발적 파업참가한다고 일당나오는게 아님
그시간에 일해야죠, 파업성공해도 월급안오름 하청사장님이 올려줘야 오르지

정직원과 하청은 귀족과 노예같은 계급사회.
귀족은 노예가 어떻게되던 상관안함.
myzio 22-07-21 20:22
   
비록 2랩 SLR 난민사태때 이동해서 눈팅 회원으로 활동해온 사람이지만 알바 소리듣기에는 좀그렇네요.
험한 조선소 공정 내에서 직영/햡력이든 모두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합니다.
물론 정말 힘든 공정이 있지만, 그만큼 인금이 지급되는게 당연하겠지요
참고로  현직  20년차 직원입니다.
인금인상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에서 직접 이야기 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하도급법으로 업무지시 인금관여 등 어길 시 상당한 문제가 되겠죠
잘 아시는 것과 같이 협력사의 경우 회사 대 회사로 물량 단위로 계약하지요.
문제제기는 물량계약에 따른 기성이 얼마인데 직원들에 이정도 밖에 못주냐 라고 먼저 따지고 이 근거로 협력사 업체가 원청사에 기성 협상을 하는게 정상인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의 동의로 외로운 싸움이 아닌 강력한 압박 수단인 파업이란 것도 효과가 있겠지요
대우조선해양 노조에서 파업 시 도크 점유라는 강력한 수단이 있음에도 안한 이유가 있지않을까요?
그리고 조선소 내에 다양한 장소가 많이  있는데 굳이 현재 이런 악수를 써가면서 하는 이유가 먼지 궁금하네요.
과부 22-07-21 22:19
   
채권단하고 나눴던 얘기를 살짝 전하자면
대우조선은 이미 2번은 망했어야 하는 부실기업입니다.
직원들이 살려야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정직원들은 대부분 그런 의지가 있지만 대부분 민노총 산하인 하청업체 직원들은 대우조선이 망하든 말던 아니 망하더라도 본인부터 챙기겠다는 의지만 있다고 하더군요.재고조사해보고 깜짝 놀랐다고도 하고요.
쌍용차 선례를 얘기한다고 하는데 쌍요차 전례를 보지면 노조가 겁을 내야 하는데 오히려 그걸 자랑이라고 한다는게 뭘 상징하는지 ..
전에 현대중공업에 합병시키려고 할때 반대 투쟁하늗거 보고 한심했는데 현대중공업 합병을 반대할게 아니라 급여 조건을 맞춰 달라고 요구하는게 정상인데 왜 반대했을까 생각해보면 결국 목표는 대우조선을 망해게 해서 자신 본인 노동활동 캐리어를 쌓고자 하는걸로 보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경제학적 논리로는 청산하는게 맞는 기업이고 거기는 그냥 어촌으로 고기 잡으면서 살아가게 하는게 맞다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