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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11 19:37
치킨 가격은 기름이 빠져야 함.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927  

치킨은 누가 뭐래도 서민의 음식임.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퇴근할 때 한마리 사서 들고가 먹을 수 있는 서민 음식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서민음식이 슬글 슬금 가격이 올라 
2만원을 넘기더니 이제 3만원을 넘고 있음.

닭 한마리에 3만원이면 이건 부담되지. 
최저임금으로 치면 오전 내내 열심히 일해야 
닭 한 마리 사먹을 수 있다는 거 아니냐...
그 가격은 이제 서민에겐 부담이 느껴지지...

이건 명백한 서민에 대한 치킨의 배신임.
그러니 동네 프랜차이즈치킨집을이 전부 망한다 헤도 
마트 반값치킨을 수호해야한다고 봄.

처음 롯데 반값치킨 때는 나도 서민업종에까지 손을 뻗는 롯데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후 치킨값이 천정을 모르고 치솟는 걸보고
내 생각이 달라졌음. 그 반값치킨이 건재했더라면 치킨 프랜차이즈 들이 
저렇게 겁도 없이 치킨값을 올릴 수 있었을 까 하고.

그 치킨집 점주들은 서민들이고 마트는 대기업이라고 해도 
서민들을 배신한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치킨집들은 
전부다 망하는게 정의고 순리라고 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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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소년 22-08-11 19:41
   
싼 치킨 사먹어요. 브랜드는 엄두도 못내고,
동네치킨은 아직까지 19900원에 사먹을 수 있어요. (두마리)
요즘 홈플러스 치킨 6990원이 그렇게 핫하다던데.
배달까지 하면 자영업자 쫄딱 망할듯요.
이름귀찮아 22-08-11 19:44
   
최저 임금 기준으로 생각하면 과거랑 큰차이 안나는거 같은데
토막 22-08-11 19:48
   
망해야죠.
요리라곤 해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본점에서 재료 다대주고 기름에 온도계 꽂고 시간재서 튀기는것 밖에 안하는데 그게 무슨 음식점

아직도 재래시장 옜날 통닭 파는집들있죠.
보통 13호- 15호 씁니다.

프렌차이즈 하는 사람들 이 닭은 튀기지도 못해요.
살이 두꺼워서 겉은 타고 속은 덜익고 그러죠.
     
다인 22-08-11 20:54
   
대체 어디에서 13호 15호를 쓴답디까?
전문 닭집에 가도 13호가 젤큼  15호는 통종닭 작은거 수준인데.. 근거 있게 말해야지...
13호 쓰는 집도 못 봤음..
가격이 싼 만큼.. 대부분 11호.. 좀 큰집이 12호 정도지..
그리고 싼집 있으면 거기서 먹으면 되고 . 가격을 올려도 시켜먹으니.. 올리는거고..
까놓고 얘기해서 치킨만큼 가격 눈치주는게 있나? 그만큼 가격인상에 제한적이었다는건데...
그동안 임금 인상 물가오른건 생각안하고.. 자기가 먹는건 그대로 있기를 바라지 맙시다.
그리고 집에서 해먹어요..기름값이 올라서 2만원이면 더 맛있게 13호짜리 가능함..물론 기름이나 치킨가루는 5번 더 쓸수 있고.. 우유사다 재우면 잡내도 잡아줌  ..
     
소마신 22-08-11 21:24
   
지금 교촌같은데는 7호~~9호 아님?
빛둥 22-08-11 19:54
   
피자도 저가형이 있고, 고급형이 있듯이,

치킨도 저가형 치킨이 있고, 고급형도 있어서, 사람들 선택에 따라 고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고급형이어서, 재료도 고급으로 쓰고, 품도 많이 드는 방법으로 만들어 맛이든 영양가든 위생이든 뛰어나다면, 3만원 넘어도 선택하는 소비자가 있을 것이고, 그러면 문제 없습니다.

그대신 저가형을 죽여서 이득을 얻으려고 담합행위와 방해행위를 하면, 소비자의 이득이 손실되기 때문에 공정거래법(독점규제법)상 규제되어야 합니다.

만약 현재 치킨 시장에 문제가 있다면, 이런 기본 법원칙이 잘 안 돌아간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고, 왜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지 찾아서, 기존의 규정들을 보완해야 할겁니다.
     
토막 22-08-11 20:00
   
그런 문제가 아니니 문제죠.
재료도 고급 품도 많이 드는 방법... 이러면 당연히 비싸겠죠.

그런데 재료는 뭐 다 비슷하고. 품이 문제죠. 이 품을 본사가 합니다.
재료 다준비해서 보네고 닭 염지하고 소스 만들고 이걸 전부 본사에서 하죠.

가맹점은 본사에서 염지해서 보내준 닭 튀겨서 본사에서 보내준 소스 발라 주는것 뿐이죠.
당연히 가맹점 마진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빛둥 22-08-11 20:03
   
그런 구조라면, 가맹점 체인의 고급화 정도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겠네요.

저가형 치킨 체인이 시장에서 살아남을려면 어떻게 바뀌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지원을 해야 겠습니다.
승리만세 22-08-11 20:37
   
우리나라 치킨회사 마진율이 마진율 사기급이라는 애플보다 높죠.
닭값은 10년간 거의 변화가 없는데 오히려 물가상승률을 보면 생닭은 정말 저렴한데 프랜차이즈사들이 정말 자비없이 가격을 상승시켜서 이렇게 되어가는거죠.
우리나라도 이제 서방처럼 배달문화는 이제 사라지고 하더라도 굉장히 비싸지겠죠. 싸게 먹고싶으면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하고요.
N1ghtEast 22-08-11 20:56
   
뭐 싼거 찾아서 먹으면 된다 어쩌고 그러는데
시장이란게 그렇게 간단하게 돌아가지 않으니 문제며
규모와 점유율, 그리고 기업의 습성이란 것이 순리대로 가격이 정해지지 않게 시장을 왜곡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프렌차이즈 치킨도 좋은 예시 중 하나구요

비슷한 예시로는 과대포장, 질소과자가 대세로 굳어버린 경우도.
패스트푸드들이 전반적으로 갈수록 가격은 오르면서 양과 내용물이 부실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식적으로 ㅂㅂㅋ같이 2만원 3만원대 치킨 어쩌고 정신나간 짓을하면
당연히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 가성비 더 좋은 치킨 업체들이 경쟁에서 이겨야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가 흥하는것이 아닌
프렌차이즈 업계들이 전반적으로 죄다 ㅂㅂㅋ를 따라하며 전체 시장의 가격이 상승해버리는
기현상이 일어나죠

이게 ㅂㅂㅋ가 2 3만원 내고서라도 반드시 사먹어야하는, 무슨 마약같은 킹왕짱 넘사 제품이라 그런줄 아세요?

자본의 규모, 시장장악 규모, 인지도가 높은 기업은 저런 미친 짓을 해도 배째라 버티는게 가능합니다
왜냐? 소비는 관성이 있으니까요 2만원대 3만원대 돌파하는 미친 짓거리를 해서 욕을 쳐 먹어도
수 개월 넘게 소비자들의 관성으로 버틸만한 매출을 올리니까요

그럼 어떤 현상이? 경쟁 업체들도 ㅂㅂㅋ 짓거리를 따라하게 되고
신생업체들도 ㅈ도 없으면서 당연히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벌어먹으려 하죠
이런 답합 아닌 답합 현상이 벌어지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게 될 수 밖에 없죠

그러면 프렌차이즈 업체나 재료 공급업체들은 '아싸~'하면서 그 가격대에 기준을 두고 점주들을 삥뜯기 시작하구요
그럼 일선 점주들이 가격을 내려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게 되구요

다 핑계다. 싸고 맛있게 만들면 성공하는거다. 근대 그렇게 뜨는 기업이 없쟌냐
이러시는데
그것도 고만고만한 경쟁 구도에서나 먹히는 소리에요

마트 매일 가보셨어요? 아니면 알바나 지인들이 편의점이나 마트 종사자인 경우 귀동냥으로 들어보셨나요?
자본, 유통망, 매대 점유율... 한번 제대로 의식하고 느끼고 관찰해 보세요

신생업체가 킹갓제네럴유니버셜 가성비 제품 내놔도
그들이 과연? 라면으로 치면 ㄴㅅ, 과자류로 치면 ㄹㄷ, 치킨으로 치면 ㅂㅂㅋ
뛰어 넘을 수 있을거라 보세요?
글쎄요? 거의 불가능할껄요. 성공하더라도 수 년이 넘겠죠
그 수 년이 넘는 세월동안 소비자는 피해를 보는 것이고
그 피해보는게 익숙해져 보리면 킹갓제네럴유니버셜 가성비 제품도 별 의미가 없어져서
시장이 다시 도루묵이 되는 것이죠

빨갱이다 사회주의다 어떻게 욕할지는 모르는데
결국 이런 기현상은 규제를 통해서 강재로라도 되돌여야하는 겁니다
역설적으로 그것이 더 건전한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만드는 것이구요

내가 좌파진보를 안좋게 보는 경우는 정치색이나 인물 호감도 때문이 아니라
저런 것은 진짜 초천재급 치밀한 계산과 실행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그걸 못하니까 실망을 하는 겁니다. 물론 그게 너무 어려운 일인건 알지만요
     
아무 22-08-11 21:28
   
공감합니다.
카라반 22-08-11 20:56
   
원래부터 치킨은 서민의 고급 음식이었어요
매일 사 먹을 수 없었어요
아빠가 월급날 통닭 사들고 집에 들어 오시고는 했죠

순대나 튀김 같은게 서민의 음식이에요
아무 22-08-11 20:58
   
누가 언제 무슨 광고를 하는지 보면 지금 어느 산업에 돈이 몰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서민음식이라 부르지만 전지현 같은 광고 퀸을 지속적으로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모치킨 브랜드를 보면 치킨 사업이 과연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사업일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영악하다고 할까? 이렇게 자영업자들을 방패막이로 꽤나 쏠쏠하게 재미를 보는 기업들이 꽤 있습니다. 치킨도 그렇고 자영업자들을 절멸시키다시피 한 제빵도 그렇고 가방에서 전기차, 미래에는 로봇으로 진화시킨다는 모 유재품 화사는 이런 장비로 배달원을 합법적으로 길거리 노점으로 내몰기 까지 하고 있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인간 방패로 내몰린 자영업자들에게 돌을 던집니다. 과연 그 분들은 정리해고 당하지 않고 물려 받은 재산이나 모아둔 연금으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지 의문입니다. 설마 나는 안잘린다고 믿기라도 하는지요?

자영업자의 양적 팽창은 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고 여기에 편승해 배 두드리는 기업이 있을 때, 이들이 밉다고 쫓아내고 대기업이 독과점하게 만든다면 눈 앞의 이익을 쫓아 미래를 파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기업의 부당한 이익 편취는 막아야 하고 여기에 지혜를 모아야지 그 수단으로 대기업의 시장 진출을 허용하자니요… 여우를 쫓아냈더니 호랑이가 들어왔다는 우는 범하지 말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