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에서 판매된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10대 중 4대는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5월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승용) 43만7천246대 가운데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11.2%에 해당하는 4만8천838대로 집계됐다.
역대 1∼5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 통계 가운데 가장 많은 대수이자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전기차 시장 1위를 이어온 테슬라와 현대차·기아의 점유율 격차는 5년 새 약 33%포인트 줄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가 완공되면 보조금이 확대되면서 점유율이 더 오를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표준인 미국에서 점유율이 오른다는 것은 좋은 신호로 다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때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