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불어서 완전 홍수가 난 상황에
가슴장화를 입고 들어가라는 소리는
그냥 들어가서 죽으라는 소리임.
계류낚시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웨이더를 입고 들어가서 만약 넘어지면
웨이더에 물이 들어가기 전에
바로 일어나지 못하면
절대 다시 일어나지 못함.
웨이더를 입고 반드시 허리벨트를 타이트하게 조이는 이유는
넘어지더라도 웨이더 안에 물이 들어올 때
하체 쪽으로 물이 들어가는 시간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임.
보통 계류 속에서 넘어질 경우
자세가 엉덩이 쪽이 밑으로 처지게 되어있고
웨이더에 들어온 물은 엉덩이쪽에 가장 많이 차게 됨.
이 상황에서 얕은 계류가 아닌 이상
엉덩이에 찬 물을 빼내지 않으면
물 속에서 똑바로 서 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함.
그 때 그 홍수속에 엉덩이에 찬 물을 뺄 수 있음? 절대 못 뺌.
일반 장화도 저런 계류에서는 매우 위험하지만
가슴장화 일명 웨이더는 그냥 죽으란 말임.
해병대 사단장이 저런 지시를 했다니
경력이 의심스러울 정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