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우파 정부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 재도입을 추진한다. 마지막 원전을 폐쇄한 지 35년 만이다.
피케토 프라틴 장관은 최신 기술이 원자력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태양광 발전과 관련해 “주로 중국에서 제조되는 태양광 패널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에서 원전 확대 움직임을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원자력발전소 확대 방침을 담은 법안에 서명했다. ‘전력 먹는 하마’로 통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의 확충에 따른 발전 수요는 물론 주요 7개국(G7)이 합의한 ‘2035년 석탄화력발전 전면 중단’ 로드맵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 정책을 추구했던 일본 정부도 노후 원전을 폐로하는 경우 그 수만큼 새 원자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3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