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경호처 직원이 지하철에서 여성을 성추행했다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2일,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 A씨를 공중밀집장소 추행혐의로 지난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한 여성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두달 동안의 추적 끝에 A씨의 신원을 파악한 뒤, 지난 6월 19일 대통령실 경호처에 수사개시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경호처에서 4급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적극 부인했지만, 경찰은 지하철 내 CCTV 등 관련 자료 일체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개시통보 당일 A씨는 경호처에서 대기발령 조치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용산 대통령실의 전반적인 공직기강 해이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소속 선임행정관 B씨는 지난 6월 7일 오후 9시5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B씨는 음주단속에 걸린 직후 경찰의 음주측정을 두 차례 거부했으나, 인근 병원에서 채혈검사를 실시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역시 지난 7월 20일자로 대기발령 조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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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7-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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