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잡담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24-07-24 23:14
러시아 여우 가축화 실험을 통한 가설과 깨달음
 글쓴이 : 난민이라해
조회 : 1,165  

러시아에서 여우를 몇십년간 수대에 걸쳐 인간이 가축화한 실험을 했는데

A 군집은 태어날때부터 인간을 잘 따르고 순한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B 군집은 태어날때부터 인간을 경계했으며 사람에게 공격적인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위 사례를 통해 동물들도 태어날때부터 각기 다른 기질을 가지고 태어 나는걸 알수 있죠.
인간도 동물의 일종이기 때문에 태어날때부터 각기 다른 기질을 가지고 태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민한 기질, 경계심이 높은 기질, 공격심이 높은 기질을 많이 타고난 사람은 악해질 가능성이 높고
순한 기질, 사회성이 높은 기질, 이타적인 기질을 타고난 사람은 선해질 가능성이 더 높겠죠..
하지만 이들은 사회에서 얼마든지.. 교육을 통해 선해질수도.. 악해질수도 있습니다..

결론 : 실험을 해보니 동물은 선한기질, 공격적 기질 모두 다른 기질을 타고 태어난걸 알수 있었다.
       인간도 모두 다른 기질을 타고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성악설, 성선설은 애초부터 하나를 선택하는것 자체가 오류이며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선한자, 악한자, 선악이 함께 공존하는자 모두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외계인7 24-07-24 23:27
   
그냥 골고루 나오는 편.
이기적 유전자라는 말처럼.. 생존을 위한 이기적 선택의 범위를 어느 정도 잡느냐에 따라서
사회적 관념에서 극악의 행동으로 시작하는 개체가 나오기도 하고, 희생을 하는 쪽의 개체가 나오기도 함.

애초에 선, 악 자체가 교육을 통한 사회화의 개념이라 판단하는 시점 자체가 태어날 때의 이야기는 아닐테고
태어나서 생존에 도움이 되는 이기적 행동을 시작하게 되었을때 얼마나 사회적 규범을 깬 행동쪽으로 방향성을 잡아나갔는지 따라서 갈라지지 않을지 ?
     
난민이라해 24-07-24 23:31
   
생존 본능이 강한 유전자에서 공격적인 기질, 예민한 기질이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하더군요
이 생존 본능이 너무 강한 나머지 욕심에 도를 지나친 이기적 행동으로 사회적 규범과 법규를 위반할때 범죄자가 탄생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위에 첫글자가 가장 간단하면서 깔끔한 답으로 보입니다.
그냥 골고루 나오는 편..
N1ghtEast 24-07-24 23:48
   
기질도 기질인데 경험과 관찰력이 무시 못하죠
우리가 동물의 본능이라고 하는 것들 중에서도 많은 부분이 사실은 습득에 의한 것이란 연구결과도 있음
예를들어 태어난 직후 15분 사이 새끼들의 행동을 관찰해보니
어미가 하는 사소한 동작들을 통해서 무얼 해야하는지 금방 습득한다고 함
동물도 이럴지인데 인간을 실험하는건 그래서 더 힘들다고 합니다
이미 몇달을 넘긴 시점에서는 이미 환경에 영향을 너무 심하게 받았다고 함
그래서 이전에는 생후 6개월이 지난 아이들을 데리고 실행한 사회실험들의 결과와 원인분석들이
뒤집어 엎어지는 경우도 많았다고;;
     
난민이라해 24-07-24 23:53
   
맞아요. 그래서 섣부르게 단정지을수는 없는 부분이죠.

실험에서 모두 완벽하게 동일한 조건으로 실험하는것부터 거의 불가능하고
태어나서 키우는 환경과 아기를 대하는 법부터 잠깐 동안의 영향에도 모두 달라질것이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선진국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높은편인것도..
이런 환경과 교육의 영향이 커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간혹 이런 좋은 환경과 교육에도 악한 행동을 하는 이기적인 유전자들도 탄생하긴 하지만..
대부분은 환경의 영향과 교육의 영향으로 자라면서 인격과 가치관이 성립되기 마련이니깐

선천적 유전적 기질 + 환경 + 교육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에 따라 인격이 형성되는게 맞겠네요
트랙터 24-07-25 00:58
   
예전에 관련 다큐를 본적이 있는데
여우 자체가 몇대를 걸치니 개처럼 주둥이가 짧아 지면서 가축화 되더군요.
그런데 사람을 잘 따른다는건 본능이 억제되는거고 본능에 따라 살 필요가 없다는거지
그게 선악이랑은 좀 다르지 않나 싶네요

그런 논리면 처음에는 악한개체인데 교육을 통해 선한개체가 된거처럼 비춰지니까요
그러면 성악설이 더 와닿지 않겠어요?

고기를 먹겠다고 도축하면 그게 선한건지도 모르겠고
아이가 개미를 눌러 죽였다고 악한 건지도 의문이고
선악의 구분은 인간의 주관적 판단이 아닌지...

개인적으로 교육이란것을 통해 규범의준수 사회화를 강제로 주입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선악보다는 사회화 교육이 핵심이 아닌지 생각되네요
멍멍이를 키워도 사회화 교육이 안되면 주인은 잘 따라도 다른사람을 경계하고 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난민이라해 24-07-25 01:07
   
결국 선과 악도 인간사회가 더불어 살기위해 만들어진
보편적인 규범에 따라 사람이 단정해놓은 틀이기 때문에^^
인위적인거죠..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규범과 보편적인 기준에서 선과 악의 개념으로 본다면
생존 본능이 너무 강한 나머지 공격적이거나 예민하거나 독단적인 유전자는 악하게 규정되고
군집체의 사회적인 발전을 위해 사회성과 이타적인 유전적 성향이 강한 유전자는 선으로 규정될수 있겠죠..

우리가 멍멍이를 키워도 어릴때부터 교육을 별로 하지 않아도 순딩 순딩한 개체가 있고
교육을 시켜야지만 사람을 잘 따르고  사회화가 되는..  개체가 존재하죠..

사람에게 있어서 강아지도 순하고 말잘듣는 착한개와 말안들어 교육으로도 어려운 개가 존재하더군요.
인간이 만든 선과 악이라는 규범 자체도 인위적인것이지만.. 가축도 결국 인위적으로 만든거죠
인위적으로 만든 가축에서도 인간 사회 시선으로 보면 선과 악은 존재하기 마련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아생의 동물 입장에서 본다면 그 선과 악은 사람이 만든 틀이라 틀린 개념이겠죠
꿈결 24-07-25 01:19
   
다른분들이 많이 이야기 했겠지만 현재 우리가 선악을 가르는 기준은 교육받은 도덕입니다. 동물들끼리 영역 다툼하고 동족을 죽이고 먹이를 빼았으며 수컷 하나가 수십의 암컷을 독점하는등을 보고 악한 동물 이라고 하지 않잖아요. 우리가 사회에서 악으로 규정짓는 것들은 현재의 교육만 없다면 악이 아니라 아주 정상적인 겁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암컷을 독점하며 남이 생산하거나 얻은 재화를 빼았고 무리에서 약하고 늙은 개체를 버리는 것이 생존경쟁, 번식경쟁 에서 당연한 거라고요.

다만 그것을 사람은 교육을 통해 배제 하려고 하는것 뿐 현재의 사람 기준으로는 태생부터 사람은 악한겁니다. 단지 교육을 통해 고쳐 나갈 뿐이죠. 사람과 동물의 차이는 상상력 부터 시작 되는거고 사람의 모든 도덕,기술,미래 예측 등등의 것들을 상상을 통해 얻고 그것들이 당장 주변 동족을 폭행하고 죽이고 암컷을 독점하고 늙은 개체를 내쫒는 것보다 도덕과 법을 통해 배제 하고 통제 하는것이 더 이익 이라는것을 깨달아서 할뿐 그래서 결과적으로 전체적으로 불이익이 되는것을 악이라고 하고 이익이 되는것을 선이라고 하는 겁니다.
     
난민이라해 24-07-25 01:27
   
동물의 관점과 야생의 관점에서만 해석한다면 맞는 말씀입니다.
인간도 동물이기 때문에 선사시대나 그이전이라면 전혀 틀린말은 아니지만..

사회가 발전하고 세상이 변했고 사회가 어울러져서 공동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유리한 방면으로 규정한 규범에 따라 선과 악을 규정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뭐 사람도 동물의 일종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가지 우월한점이 있다면
사람은 본능보다 이성이 더 앞서는 동물이 아닐까 싶네요..
이성조차 없이 본능만 충실하다면 사람이라고 취급 받지 못하는게 보편적인 기준이된 문명이 발전한 세상에 사는 우리죠

한가지 예를 든다면 늑대는 한무리를 책임지며 우두머리가 권력과 책임감을 독점하지만
평생동안 한마리의 암컷과 짝을 짓는 사회성이 매우 높은 동물이란 예외도 존재하죠..
늑대에게도 한마리의 암컷과만 짝을 짓는등 그들 세상안에 규범 같은 룰이 있더군요
     
난민이라해 24-07-25 01:54
   
추가하자면 동물의 야생의 관점에서만 봤을때는 선과 악을 규정할수 없지만
인간 관점에서만 본다면..

사회성이 강한 유전자, 이타적인 유전자도 야생에는 존재 합니다.
모두다 독식하려는 생존 본능에 강한 유전적 성질만 존재하는건 아닙니다.
일례로 물소도 사자에게 공격 당할때.. 생존 본능에만 따르지 않고
동료나 아이를 구하기 위해 여러 물소가 달려 들어서 사자를 쫒아내 성공하는 경우도 존재하죠..

만약 개인적 생존 본능에만 따랐다면 동료를 도와줄수 없었을 겁니다.
무리의 전체 생존을 신경쓰는 물소도 존재한다는 뜻이죠.. 이는 코끼리 사회에서도 나타나며
이와 같은 무리를 돕는 행동은 코끼리, 물소, 인간에게도 선으로 규정될수 있겠죠

또한 번식본능만 존재한다면 늑대도 평생 한마리 암컷과만 짝을 짓는게 설명이 안됩니다.
무리의 번성을 위해서 늑대 사회 안에서도  독식을 막는 규범이 존재하는것이죠.

야생에서도 사회성이 높은 동물간에는 약간의 규범같은것이 존재하는데.. 고도로 발전된
우리 인간 사회에서도 규범은 존재하는게 당연하고 그 규범안에서 선과 악이라는 개념이 존재할수 있는것이죠.
외국뽕처단 24-07-25 08:57
   
과학에 대해 무지하면 괴이한 도덕적 교훈을 얻는 것 같음.
     
난민이라해 24-07-25 09:21
   
과학적으로도 실험을 통해 태어나는 동물들이 똑같은 기질을 타고나지 않습니다. 다양하죠
서로 다른 기질적 유전자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유전적 다양성이 존재 합니다.^^

유전적 다양성이 있는데 모두 동일할거라고 섣부르게 착각하는것부터 괴이한 오류이죠..
울며 떼쓰는 아이, 키우면서 울지도 않고 순한 아이,
활달한 아이, 조용한 아이 모두 기질이 다른데 성격과 기질이 모두 동일하단것부터 오류
 
수학적으로 뛰어난 두뇌를 가졌지만 언어력이 약한 아이도 있고 언어적 능력이 남다른 아이도 있습니다..

언어적 천재는 언어적 사회성 측면에서 뛰어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봐야 합니다.
태어날때부터 기질이 다르죠.. 여기서 무조건 전부 악하다 무조건 선하다고 기질을 동일하게 규정하는것부터 오류죠